트레이더스, 서울우유와 협업…자체상표상품 론칭
트레이더스, 서울우유와 협업…자체상표상품 론칭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4.0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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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스탠다드' 라인 중 하나 '마이밀크 2.4ℓ' 출시
TS 마이밀크(이미지=이마트)
TS 마이밀크(이미지=이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유통업계 처음으로 우유업계 1위 서울우유와 손잡고 PL(자체상표상품) 우유를 선보였다.

트레이더스는 서울우유가 만든 ‘마이밀크 2.4ℓ’를 트레이더스 자체브랜드인 ‘티 스탠다드(T STANDARD)’로 출시해 5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2.4ℓ에 4680원으로, 트레이더스에서 판매하는 ‘서울우유 1.8ℓ*2입‘보다 ℓ당 17%가량 저렴하다.

트레이더스는 앞서 2020년 9월, 소비자가 고민 없이 쇼핑카트에 담을 수 있는 확실한 가치를 가진 상품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PL 브랜드 ‘티 스탠다드’를 론칭했다. ‘티 스탠다드’는 론칭 초기 10여가지 상품에서 현재 80여개로 확대되는 등 상품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

트레이더스는 서울우유가 제조한 ‘마이밀크 2.4ℓ’ 출시로 그로서리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PL 상품은 업계 2, 3위 제조업체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유통사와 협력해 만들어 왔으나 이번엔 이례적으로 업계 1위 제조업체가 트레이더스의 PL 상품을 제조했다.

서울우유가 트레이더스와 PL 상품을 출시한 것은 코로나19와 출산율 저하로 인한 우유소비 감소 때문이다. 낙농진흥회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우유 소비량은 총 139만1643톤으로 2019년 같은 기간의 144만6371톤보다 약 3.8% 감소했다.

또 출산율 저하로 급식 우유 주 소비층인 유아, 청소년 인구가 지속 감소할 것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 출시이유 중 하나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을 살펴보면 2018년 0.98로 첫 0%대를 기록한 이후 2019년 0.92, 2020년 0.84(잠정)로 3년 연속 0%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감소해 출생아 수가 25만명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양인혜 트레이더스 유제품 바이어는 “트레이더스는 서울우유가 만든 ‘티 스탠다드 마이밀크’로 그로서리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한편, 서울우유는 지속적인 오프라인 출점과 고성장세를 보이는 트레이더스를 통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