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서 40년된 노후주택 철거 중 붕괴…작업자 2명 사망·2명 중상
광주 도심서 40년된 노후주택 철거 중 붕괴…작업자 2명 사망·2명 중상
  • 김상진 기자
  • 승인 2021.04.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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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4시 19분께 광주시 동구 계림동 공사 현장에서 40년 된 한옥 식 목조주택 건물이 완전히 무너져 작업자 4명이 건물 더미에 깔렸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공=광주광역시 동부소방서)
4일 오후 4시 19분께 광주시 동구 계림동 공사 현장에서 40년 된 한옥 식 목조주택 건물이 완전히 무너져 작업자 4명이 건물 더미에 깔렸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공=광주광역시 동부소방서)

광주에서 공사 중이던 40년 된 노후주택이 무너져 작업자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4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9분께 광주 동구 계림동 주택가에서 57㎡ 규모의 한옥 식 목조주택이 완전히 무너졌다.

이 사고로 작업자 4명이 건물 더미에 깔렸다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한 시간여 만에 순차적으로 모두 구조됐지만 결국 2명이 숨졌다.

이 가운데 시공업체 대표 A(37) 씨와 일용직 작업자 B(47) 씨 등 2명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건축자재 납품업자 C(36) 씨와 일용직 작업자 D(62) 씨는 병원에서 끝내 숨졌다.

이들 4명은 40년 된 낡은 주택 구조물의 보강 공사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인력 100여명과 장비 18대를 동원했지만 주택이 완전히 무너지면서 출동한 중장비와 구조장비가 즉각 투입되지 못해 구조도 수작업을 거쳐 더디게 이뤄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안전 조치를 마친 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김상진 기자

sjkim986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