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호 KAI 사장, "UAM 가장 잘해"…2030년 매출 10조
안현호 KAI 사장, "UAM 가장 잘해"…2030년 매출 10조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4.0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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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산업 비전' 제시…5년간 총 2조 투자
아시아 이끄는 항공우주종합업체 성장 '목표'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항공우주산업 발전 방향과 비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항공우주산업 발전 방향과 비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를 가장 잘하는 업체는 KAI”라며 미래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 사장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항공우주산업 발전 방향과 비전’ 기자간담회에서 “KAI는 이미 비행체를 만드는 UAM에 대한 역량을 이미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KAI의 최대 강점으로 기술력을 꼽았다. 그는 “KAI의 전체 직원 5000명인데 이중 석·박사 인력은 2000명이 넘는 57%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소프트웨어(SW) 부문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며 “인공지능(AI) 분야, 설계·생산 분야에도 SW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팩토리 부문, 중국·인도의 추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생산성에 대해 30% 이상 확대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안 사장은 “KAI가 설계·제작한 현재 최고 수준의 AI 스마트 팩토리를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AI는 이날 미래 발전 방향과 비전을 발표하며 오는 2030년 매출액 10조원을 달성, 아시아를 이끄는 항공우주종합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KAI는 앞으로 5년간 총 2조2000억원을 투자해 UAM, 위성 등 신사업 발굴, 핵심 기술 자립화, 군·민수 항공기 파생형 개발에 나선다. 기존 주력 사업인 군수·민수 사업에서 경쟁력 제고와 사업구조 재편을 기반으로 매출액 7조원을, 미래 사업은 매출액 3조원을 달성해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특히 미래 사업은 △UAM △유·무인 복합 체계 △위성·발사체 △항공방산 전자 △시뮬레이션, SW 등 5대 분야를 추진한다.

오는 2030년 각 사업별 목표 매출액은 △UAM 6000억원 △유·무인복합체계 4000억원 △항공방산전자 5000억원 △위성·발사체 6000억원 △SW·시뮬레이터 5000억원이다. 또 앞으로 인수·합병(M&A)을 통한 신규 매출액 40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KAI는 오는 2040년 1조474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UAM 시장 진출을 위해 2025년까지 전기 추진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과 협력 사업을 진행한다.

이후 오는 2029년까지는 전기추진 수직이·착륙 비행체(eVTOL) 모델과 전기 항공기 실증기를 개발해 사업화한다.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수소연료전지까지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또 KAI는 미래 전장에서 중요성이 커지는 유·무인 복합체계 사업을 강화한다. 탑재용 무인기 등 소형무장헬기(LAH), 한국형 기동헬기(KUH) 기반의 유·무인 복합운영 핵심기술을 개발해 양산하고 무인기 사업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KAI는 위성·우주 발사체 사업도 확대한다. 올해 국내 차세대 중형위성 1호 개발 사업을 주도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 내년에는 차세대 중형위성 2호를 비롯해 한국형 발사체 양산과 주관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항공우주산업 발전 방향과 비전’ 기자간담회 전경.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항공우주산업 발전 방향과 비전’ 기자간담회 전경.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초소형 위성 분야도 진입해 위성 개발부터 발사, 수신·관제, 영상·처리 분석 판매 서비스, 수출을 아우르는 우주 분야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항공방산 전자 분야는 임무컴퓨터, 자동비행조종, 비행기록 등 군항기와 민항기에 들어가는 다양한 핵심 장비에 대한 R&D를 확대한다. 또 국내·외 방산전자 전문 업체와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한다.

미래형 시뮬레이션과 소프트웨어 분야는 합성전장훈련체계(LVC) 시장 진출을 목표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장비·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더불어 KAI는 군수·민수 분야에서 △고정익(Fixed Wing) △회전익(Rotary Wing) △완제기 수출 △항공정비(MRO)를 5대 주력 사업으로 추진한다.

고정익은 KF-X 양산과 파생형 개발, 성능개량으로 앞으로 10년간 20조원 규모를 수주한다는 목표다.

회전익은 LAH와 파생형 개발로 앞으로 10년간 10조원 이상을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KUH의 경우 지난해 말 이미 4차 양산계약을 체결했으며 LAH는 올해 개발이 끝나 내년부터 200여대의 양산이 계획됐다. 또 올해부터는 산업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과 함께 기어 박스 국산화를 위한 R&D 과제를 올해부터 시작한다.

코로나 등으로 인해 지난 2년간 실적에 어려움을 겪은 완제기 수출은 구매·제조 혁신으로 원가를 30% 절감해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KAI는 올해 안에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 FA-50 수출을 성사하도록 노력하고 KUH도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에 수출을 위해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KAI는 오는 2023년 이후 민수기체 물량 회복 전망에 맞춰 RSP(Risk Sharing Partner)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민항기를 개발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민수기체 시장에서만 연간 매출액 2조원을 달성해 세계 톱10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MRO 분야는 자회사 한국항공서비스(KAEMS)의 품목 다양화와 고부가가치화 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23년 흑자로 전환하고 매출은 2025년 2000억원, 2030년 1조원대로 성장시킨다. 

안 사장은 “2020년은 정말 어려웠던 1년이었다”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에어버스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오는 2023년 상반기부터는 보잉 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현재 우리가 전망하는 것보다 회복 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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