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완전 사라진다…주식시장서도 5일부터 '기아'로 거래
'기아차' 완전 사라진다…주식시장서도 5일부터 '기아'로 거래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4.0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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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변경 공표 3개월 만에 마침표…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거듭'
기아 로고.
기아 로고.

‘기아자동차’명이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유일하게 ‘기아차’가 유지돼왔던 주식시장에서도 5일부터 ‘기아’로 바뀌어 거래된다. 기아는 올초 ‘자동차’를 떼고 사명을 변경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KIND)에 상호를 ‘기아자동차’에서 ‘기아’로 변경하는 내용의 변경 상장을 게시했다.

변경 상장일은 5일이다. 이날부터 상장 종목명은 기아자동차보통주(영문명: KiaMotors)에서 기아보통주(KIA CORPORATION)로 바뀐다. 줄임말인 ‘기아차’도 ‘기아’로 변경된다.

기아는 앞서 1월15일 사명을 ‘기아’로 새 출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1990년 기아산업에서 기아차로 바꾼 지 31년 만이다. 기아는 새 사명을 통해 기존 제조업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기아는 각종 외부 행사와 사내 문서 등에서 새 사명을 사용했지만 공시 서류와 사업보고서, 주식시장 등에서는 여전히 기아자동차와 기아차로 기재, 거래돼왔다. 주총 의결과 등기 절차 등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달 22일 주주총회와 이번 변경 상장을 게시로 사명 변경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주주총회에서는 사명을 기아로 변경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이에 따라 올해 초 사명 변경을 공표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주식시장과 공문서 등에서도 기아라는 이름을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사명이 완전 바뀐 기아는 전기차와 모빌리티 솔루션, 모빌리티 서비스, 목적 기반 차량(PBV)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지난 1월6일 이에 맞춘 신규 로고와 브랜드 슬로건(무브먼트 댓 인스파이어스)을 공개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