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할랄 허브 말레이시아 진출 검토…글로벌 영토 확장 속도
SPC, 할랄 허브 말레이시아 진출 검토…글로벌 영토 확장 속도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4.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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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복 사장, 아즈민 말레이 수석장관 등과 협력·투자방안 논의
4월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SPC그룹 황재복 대표이사(왼쪽)와 다토 스리 모함마드 아즈민 알리 말레이시아 수석장관 겸 국제통상산업부 장관이 투자 방안 논의를 위한 면담을 갖고, 기념품을 교환하고 있다. (제공=SPC그룹)
4월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SPC그룹 황재복 대표이사(왼쪽)와 다토 스리 모함마드 아즈민 알리 말레이시아 수석장관 겸 국제통상산업부 장관이 투자 방안 논의를 위한 면담을 갖고, 기념품을 교환하고 있다. (제공=SPC그룹)

SPC그룹(회장 허영인)은 동남아 거점이자 할랄(Halal)시장 허브로 꼽히는 말레이시아 진출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SPC그룹은 황재복 SPC 사장이 앞서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내 방문 중인 ‘다토 스리 모함마드 아즈민 알리(YB. Dato' Seri Mohamed Azmin Ali)’ 말레이시아 수석장관 겸 국제통상산업부 장관을 만나 면담을 하고, 현지 투자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황 사장은 아즈민 수석장관을 비롯해 투자진흥청장과 대외무역개발공사 CEO 등 말레이시아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SPC그룹의 글로벌 사업현황 설명과 함께 말레이시아와 협력·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SPC그룹은 말레이시아에 글로벌 생산시설 건립 추진과 함께 파리바게뜨 진출과 SPC GFS의 원료 소싱, SPC삼립의 현지 진출 등 다양한 사업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아즈민 장관은 “SPC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사업역량과 글로벌 진출 노력이 인상적”이라며 “향후 말레이시아에서도 적극적인 투자와 협력을 기대하며, 말레이시아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SPC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는 할랄시장 진출을 위한 허브이자 높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시장으로서, 현지사업 진출을 적극 검토 중”이라며 “미국과 중국에 이은 SPC그룹 글로벌 사업 3대 축인 동남아 시장에서 적극적인 사업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PC그룹은 싱가포르를 전진기지 삼아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 시장에 진출해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일례로 2019년엔 싱가포르 창이공항과 연결된 복합 상업단지 ‘주얼창이’에 파리바게뜨와 메종드피비, 커피앳웍스, 쉐이크쉑 등 4개 브랜드 매장을 동시에 열며 동남아 시장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캄보디아 현지 기업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했으며, 올 상반기 중 캄보디아에 첫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