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검승부] 지금이 '토익' 기회, 성인영어 '3파전'
[찐검승부] 지금이 '토익' 기회, 성인영어 '3파전'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4.05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원스쿨vs YBM vs 파고다, 똑같이 환급 '유혹'…전략은 '차별화'
성인영어 교육기업 빅3 로고.
성인영어 교육기업 빅3 로고.

코로나 시대 토익에 다시 불이 붙었다. 코로나19로 알바가 사라지면서 청년들이 비교적 쉽게 준비할 수 있는 토익에 몰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인영어 교육기업들도 이를 기회로 비대면 수업에 방점을 둔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4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시원스쿨, YBM, 파고다는 온라인 토익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성인영어 3파전을 예고했다. 똑같이 300% 환급 전략에 초점을 맞췄지만 향후 차별화를 통한 수강생 잡기 전략은 다르다.

◆ 시원스쿨- 회원수 140%↑…튜터 기능 강화

시원스쿨의 프리미엄 시험영어 인강 브랜드 ‘시원스쿨랩’ 회원수는 올해 140% 증가했다. 시원스쿨랩 환급패키지 ‘토익 시작이 반 환급반’ 교육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건 게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이 프로그램은 성적에 따라 수강료 최대 300% 환급과 응시료 지원을 해준다. 또 환급 혜택을 못받는 경우엔 수강기간 365일 연장 혜택을 준다.

시원스쿨랩 최서아 토익 강사의 강의 장면.(사진=시원스쿨)
시원스쿨랩 최서아 토익 강사의 강의 장면.(사진=시원스쿨)

시원스쿨랩은 이에 더해 최근 ‘토익 1+3 점수보장 프리패스 상품’도 오픈했다. 1명이 패키지를 구매하면 최대 4명이서 강의를 공유해 들을 수 있다.

신승호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소장은 “코로나19를 비롯해 52시간제도, 고용불안 등으로 토익 인강의 수요는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며 “이에 맞춰 학습자 패턴 분석과 피드백 제공의 튜터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YBM- 매출 148%↑…맞춤형 콘텐츠 확대

YBM의 온라인 전문 어학강의 YBM넷 2020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48% 증가했다. YBM넷 또한 수강료 최대 300% 환급의 ‘토익환급코스’가 주효했다. 이 프로그램은 ‘토익750+첫단추반’과 ‘최대 300% 트리플반’ 과정으로 구성된다. 각각 750점 달성시 수강료 100% 환급, 시험 점수에 따라 최대 300% 환급이 핵심내용이다.

YBM넷의 온라인 토익 수업 모습.(사진=YBM)
YBM넷의 온라인 토익 수업 모습.(사진=YBM)

특히 목표 점수를 달성하지 못한 수강생에게는 기존 수강 기간을 2배 늘린 추가 수강 연장 혜택을 제공한다.

YBM 관계자는 “온라인 학습콘텐츠에 다양한 솔루션을 접목시키고 있다. 개인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 지속적인 학습을 독려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향후 차별화를 예고했다.

◆ 파고다- 오프라인 강제성 결합…심야 특강 등 선택폭 넓혀

파고다어학원은 온라인클래스, 온라인LIVE클래스, 온라인 라이트클래스 등 3가지로 경쟁사에 맞선다.

파고다어학원 온라인 토익 수업 사진.(사진=파고다)
파고다어학원 온라인 토익 수업 사진.(사진=파고다)

온라인클래스는 오프라인의 수업의 강제성을 결합시켰다. 24시간 동안 무제한 시청이 가능하지만 하루가 지나면 볼 수 없다. 온라인LIVE클래스는 정해진 시간에 입장해야 한다. 강사와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 질문 답변을 할 수 있다. 온라인 라이트클래스는 특정한 포인트만 보충하고 빈틈없는 수업과 학원 방문이 부담스러운 학생을 위해 개설 된 수업이다. 필요한 내용을 골라 들을 수 있다.

파고다 관계자는 “코로나 시대가 끝나도 온라인 교육 이용률은 높아질 것”이라며 “심야 특강 등 혜택과 수업 시간 선택의 폭을 확대하는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kja33@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