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2일 오전 시 접견실에서 볼프강 앙거홀처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 내외를 접견하고 문화 인권 등 다방면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3일 광주시는 이같이 밝히며 두 사람의 만남을 알렸다. 이 시장은 “이번 비엔날레에 오스트리아 작가가 참여해 의미가 있듯이 광주와 오스트리아의 도시들 상호 간에도 긴밀한 우호 협력 관계가 조성되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다음 행선지로 전남 고흥 소록도를 방문하시는데 오스트리아 출신 마리안느·마가렛 수녀 두 분의 평생에 걸친 헌신과 봉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볼프강 앙거홀처 대사는 “광주는 5·18의 안타까운 비극을 비엔날레의 창조적이고 희망이라는 이미지로 승화했다고 느껴졌다”며 “차기 열릴 비엔날레에는 오스트리아의 문화 예술을 더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저희 내외에게 소록도 방문은 아주 중요하다”며 “소록도에서 사진을 많이 찍어 마리안느·마가렛 수녀님들에게 고향 같은 소록도가 잘 있다고 전달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그는 미얀마 민주화운동에 대한 이 시장의 지지 요청에 “비엔날레 개막식에서 이 시장이 미얀마와 연대 메시지를 언급한 내용을 인상 깊게 들었다”며 “서울에 돌아가면 본국에 알리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