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4월 개최 유력 검토
한미정상회담 4월 개최 유력 검토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4.0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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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월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6월 G7 정상회의 개최 전 첫 양국 간 정상회담을 진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일 연합뉴스는 여권 고위인사들의 말을 빌려 “한미 당국이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애초 두 사람은 6월11~13일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첫 대면을 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 2월4일 첫 통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는 대로 정상회담을 하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고 바이든 대통령이 ‘대면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G7 정상회의 전에라도 두 사람이 만날 수 있다는 의견이 일었다.

실제 양국은 청와대와 백악관, 외교부와 국무부 등 소통 채널을 통해 정상회담 시기 등을 조율해 왔다.

이는 최근 한미일 안보사령탑 회의 참석 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좌관과 별도로 만나면서 진전돼 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서훈 실장이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면 한미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회담이 성사된다면 그 일정은 8~10일 바이든-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만남이 이뤄진 후인 4월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이 대북정책 최종 검토 중이고 22일과 23일 40개국이 참여하는 화상 기후정상회의가 열린 데 따라 5월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회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 및 대북정책, 중국 대응 위한 협력 방안, 한미동맹 발전, 기후문제 등 다양한 내용이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