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재조사 진정’ 각하 결정(종합)
‘천안함 재조사 진정’ 각하 결정(종합)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4.0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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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2일 진정 각하
(사진=연합뉴스)
서해수호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달 25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갑동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에서 유족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위원회)는 ‘천안함 피격 사건’을 재조사해 달라는 진정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렸다.

2일 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전체회의를 갖고 전원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

위원회는 관계자는 “진정인 적격여부에 대해 위원회 회의를 연 결과 진정인이 천안함 사고를 목격했거나, 목격한 사람에게 해당 사실을 직접 전해들은 자에 해당한다고 판단될 만한 사정이 없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천안함 재조사 진정’은 천안함이 좌초했다는 설을 오랜기간 제기해왔던 신상철 씨가 제기했다.

그는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어 위원회는 당초 그가 “사망 사건 목격자로부터 전해들은 사람이라는 ‘진정인 요건’에 해당하는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위원회 회의를 통해 이 같은 판단이 잘못된 것으로 결론지었다.

앞서 위원회는 신 씨의 ‘천안함 재조사 진정’을 받아들여 지난해 12월 재조사를 결정했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전사자 유족 및 생존 장병들의 강력한 항의를 받았다.

또 전사자 유족 등은 전날 위원회를 방문해 이인람 위원장에게 “조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등 강력히 항의했고, 이에 따라 위원회는 이날 긴급회의를 가졌다.

위원회 회의에는 이인람 위원장과 위원 7명이 대면 및 화상을 통해 참석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