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D-5] 대통령부터 후보, 차기 대권주자까지 '사전투표' 총출동
[재보선 D-5] 대통령부터 후보, 차기 대권주자까지 '사전투표' 총출동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4.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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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와 오전에 투표 마쳐
이낙연 등 지도부도… 부산선 김영춘 참여 호소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재보선 사전투표 기표용지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재보선 사전투표 기표용지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7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오전부터 대통령과 후보, 차기 대권주자까지 정계 인사 투표가 이어지고 있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서울 종로구 삼청동주민센터에 마련한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15일 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에도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를 찾은 바 있다. 이보다 앞선 2018년 6월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때는 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사전투표에 동참했다.

서울시장 보선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투표소를 방문했다.

박 후보는 "제가 시장이 되면 지금과는 확실히 다른 부동산 정책을 펼 것"이라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거짓말 부분과 관련해서 저는 (오 후보가) 서울시민의 대표가 돼선 안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또 이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전투표 참여를 예고한 것에 대해 "일정을 언론에게 알린다는 것 자체는 정치적 행동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대선주자 지지도 1위를 달리는 윤 전 총장이 사전투표에 나서는 것은 상당한 정치적 함의가 내포돼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부친 윤기중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와 서울 서대문구의 한 사전투표소를 찾아 시민의 권리를 행사한다.

정치권에서는 당장 윤 전 총장이 사실상 대권행보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도 이날 서울시장 선거 투표를 마쳤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7시 30분 종로구 교남동 주민센터에서 부인 김숙희 씨와 서울시장 선거 사전투표를 했다. 

부산에서도 광역단체장에 도전한 김영춘 민주당 후보가 오전 9시 부산진구 노인장애인복지관을 찾아 사전투표를 했다.

김 후보는 "위기의 부산을 다시 살리는 선거로 부산시민의 꿈과 열망이 모이는 그런 선거로 치러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