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등 지도부도… 부산선 김영춘 참여 호소
4·7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오전부터 대통령과 후보, 차기 대권주자까지 정계 인사 투표가 이어지고 있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서울 종로구 삼청동주민센터에 마련한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15일 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에도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를 찾은 바 있다. 이보다 앞선 2018년 6월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때는 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사전투표에 동참했다.
서울시장 보선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투표소를 방문했다.
박 후보는 "제가 시장이 되면 지금과는 확실히 다른 부동산 정책을 펼 것"이라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거짓말 부분과 관련해서 저는 (오 후보가) 서울시민의 대표가 돼선 안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또 이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전투표 참여를 예고한 것에 대해 "일정을 언론에게 알린다는 것 자체는 정치적 행동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대선주자 지지도 1위를 달리는 윤 전 총장이 사전투표에 나서는 것은 상당한 정치적 함의가 내포돼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부친 윤기중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와 서울 서대문구의 한 사전투표소를 찾아 시민의 권리를 행사한다.
정치권에서는 당장 윤 전 총장이 사실상 대권행보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도 이날 서울시장 선거 투표를 마쳤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7시 30분 종로구 교남동 주민센터에서 부인 김숙희 씨와 서울시장 선거 사전투표를 했다.
부산에서도 광역단체장에 도전한 김영춘 민주당 후보가 오전 9시 부산진구 노인장애인복지관을 찾아 사전투표를 했다.
김 후보는 "위기의 부산을 다시 살리는 선거로 부산시민의 꿈과 열망이 모이는 그런 선거로 치러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