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월 4950원' 5G 알뜰폰 더 싸진다
'최소 월 4950원' 5G 알뜰폰 더 싸진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4.0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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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대가 인하 반영, 다양한 5G 중·소 요금제 독자 출시
알뜰폰 독자적인 5G 요금제 예시.(이미지=과기정통부)
알뜰폰 독자적인 5G 요금제 예시.(이미지=과기정통부)

국내 알뜰폰 사업자들이 이르면 이달부터 최소 월 4950원의 5세대(G) 알뜰폰 요금제를 선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5G 시장에서도 알뜰폰 사업자들이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알뜰폰 사업자들이 준비한 5G 요금제는 최소 4950원(부가세 포함)부터 4만4000원까지 다양하다.

우선 4950원 요금제는 데이터 1.5기가바이트(GB)에 음성 50분·문자 50건을 제공한다. 또 2만2000원 요금제는 데이터 7.5GB에 음성 120분, 문자 120건을 쓸 수 있다. 이통사 계열사는 중소 사업자 간 상생발전 차원에서 7월부터 같은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통사들은 구간 요금제 상품을 알뜰폰에게 2분기 내 신규로 도매제공한다. 도매대가는 63% 이하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알뜰폰 사업자들은 이통사보다 30%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5G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중소 알뜰폰 사업자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먼저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중소 사업자들을 위해 데이터 선구매제 적용구간이 세분화된다. 또 중소 사업자 대상로 영업과 판촉활동비를 지원한다. 이는 중소 사업자들이 원가 부담을 덜면서 요금 인하나 마케팅 여력을 확보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또 작년 국민카드와 제휴해 출시한 ‘알뜰폰 전용할인카드’의 할인혜택을 확대했다. 현재 롯데카드 등에서도 알뜰폰 전용할인 카드를 출시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5G 시장에서도 알뜰폰 사업자들이 다양하고 저렴한 요금제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들 시점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에 출시된 중저가 5G 단말기와 알뜰폰 요금제가 결합할 경우 이용자들의 가계통신비 부담도 경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