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기업, ESG 경영 참여하도록 힘껏 도울 것"
문 대통령 "기업, ESG 경영 참여하도록 힘껏 도울 것"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3.3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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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 참석
"탄소중립·K뉴딜, 기업·국민이 꿈꾸는 미래"
"ESG 표준 마련하고 인센 제공 추진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유공자 포상 후 수상자와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유공자 포상 후 수상자와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올해를 '모두를 위한 기업 정신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의 원년으로 삼고,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하도록 힘껏 돕겠다"고 내세웠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2050 탄소중립과 고용안전망·사회안전망을 강화한 한국판 뉴딜(대공황 극복 정책)은 기업이 꿈꾸는 미래이자 우리 국민 모두가 꿈꾸는 미래"라고 주장하면서 이렇게 부각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제도를 개선하고, ESG 표준 마련과 인센티브(혜택) 제공도 추진하겠다"며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민관 합동으로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위원회를 출범해 산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덧붙여 "그린(친환경) 뉴딜의 본격적 추진으로, 녹색 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며 "사회와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 많아질수록 신뢰를 바탕으로 기업과 개인, 경제와 환경이 공생하는 새로운 시대가 더 빨리 도래할 것"이라고 내세웠다.

문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우리 경제가 빠르고 강하게 회복하고 있다"고 말한 데 이어 이날 기념식에서도 "지난해 바이오·시스템반도체·친환경차 등 신산업 수출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3월의 수출 역시 전년 대비 두 자릿수를 훌쩍 넘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자축했다.

다만 전날에는 밝히지 않았던 경제 성장의 주역이 '기업'과 '상·공인'이라는 점을 이날은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인과 상·공인의 노력이 우리 산업과 무역을 지켜냈다"며 "이제 경제 반등의 시간이 다가왔다"고 인사했다. 이어 IMF(국제통화기금)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3.6%로, 두 달 만에 0.5% 올린 것을 거론하면서 "OECD(개발협력기구)·한국은행 등 국내외 기관이 기존 전망했던 수치보다 더 높아진 수준"이라며 "우리 국민의 성공적인 방역과 상공인의 노력 덕분"이라고 공을 인정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백신 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어 집단면역을 조속히 이루겠다"며 "추가경정예산에 편성된 소상공인 긴급피해지원을 비롯해 고용안정과 맞춤형 일자리 예산을 신속히 집행해 경기와 고용 회복의 확실한 계기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덧붙여 "일자리를 지켜준 기업에게 특별히 감사드리며, 고용유지지원 비율을 90%로 높이고, 대상 업종을 넓혀 하나의 일자리라도 함께 지켜내겠다"고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상공인, 기업인, 무역인의 시대"라며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이만큼 성장시켰고, 다시 여러분이 새로운 미래를 열어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함께 힘차게 회복하고, 더 높이 도약하자"고 말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