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D-7] 민주당, 결국 유권자에 공식 '읍소'… 4연승 '흔들'
[재보선 D-7] 민주당, 결국 유권자에 공식 '읍소'… 4연승 '흔들'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3.3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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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회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 예정
네거티브 안 먹히자 '사죄' 모드… 민심 '싸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서울 성북구 정릉시장에서 4ㆍ7 재보선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서울 성북구 정릉시장에서 4ㆍ7 재보선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결국 유권자 앞에서 공식적으로 읍소에 들어간다. 4·7 재·보궐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여야 분위기가 상반되고 있다.

이 위원장은 30일 오전 11시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실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지난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 때 여소야대 국면을 만든 것을 시작으로 2017년 대통령 선거와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승리한 바 있다. 특히 7회 지선과 21대 총선에선 정통보수를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1987년 민주화 이후 한 정당이 전국단위선거에서 4연승한 기록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지난해 총선이 1년도 지나지 않아 여권 안에선 위기론이 고개를 들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 악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등을 비롯한 여권 소속 정치인의 각종 비위 논란, 집값 폭등, 공직자 땅 투기 사태 등으로 민심이 대거 이반할 기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 위원장은 지난 25일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도와달라"고 읍소했지만, 여론은 싸늘하게 돌아선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같은 당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같은 날 부산에서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김영춘 후보와 민심 달래기에 나설 예정이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김 후보 캠프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한 뒤 일대 시장을 돌며 현장 유세를 진행한다. 민주당이 부산에서 선대위를 여는 것은 지난 26일 이후 닷새만이다.

[신아일보] 석대성 기자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