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회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 예정
네거티브 안 먹히자 '사죄' 모드… 민심 '싸늘'
네거티브 안 먹히자 '사죄' 모드… 민심 '싸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결국 유권자 앞에서 공식적으로 읍소에 들어간다. 4·7 재·보궐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여야 분위기가 상반되고 있다.
이 위원장은 30일 오전 11시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실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지난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 때 여소야대 국면을 만든 것을 시작으로 2017년 대통령 선거와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승리한 바 있다. 특히 7회 지선과 21대 총선에선 정통보수를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1987년 민주화 이후 한 정당이 전국단위선거에서 4연승한 기록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지난해 총선이 1년도 지나지 않아 여권 안에선 위기론이 고개를 들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 악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등을 비롯한 여권 소속 정치인의 각종 비위 논란, 집값 폭등, 공직자 땅 투기 사태 등으로 민심이 대거 이반할 기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 위원장은 지난 25일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도와달라"고 읍소했지만, 여론은 싸늘하게 돌아선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같은 당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같은 날 부산에서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김영춘 후보와 민심 달래기에 나설 예정이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김 후보 캠프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한 뒤 일대 시장을 돌며 현장 유세를 진행한다. 민주당이 부산에서 선대위를 여는 것은 지난 26일 이후 닷새만이다.
[신아일보]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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