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 국채 금리 상승 부담에 '하락'
뉴욕증시, 미 국채 금리 상승 부담에 '하락'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1.03.31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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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약세로 다우 0.3%·S&P 500 0.3%·나스닥 0.1%↓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부담에 일제히 하락했다. 대형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다우지수와 S&P 500지수가 0.3%씩 내렸고, 나스닥지수가 0.1% 하락했다.

30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4.41p(0.31%) 하락한 3만3066.9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2.54p(0.32%) 하락한 3958.55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4.25p(0.11%) 내린 1만3045.39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3거래일 연속 올랐던 다우지수는 이날 하락 전환했고,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내렸다.

이날 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부담으로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월요일 1.721%에서 이날 1.724%로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국채 수익률이 나흘 연속 상승하면서 기술주 수요가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아마존닷컴, 페이스북의 주가 하락이 증시 전반에 영향을 미쳤고,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재무부 채권 10년물 수익률이 상승해 작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1일 3조 달러 규모 인프라 부양책 및 교육·불평등 해소 법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 3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 상승해 사상 최고치인 1만5008.61로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1.2% 오른 6088.04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0.5% 오른 6772.12를 기록했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1.2% 상승한 3928.42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와 금값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1달러(1.6%) 하락한 배럴당 60.55달러에 마감했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값은 온스당 28.30달러(1.7%) 하락한 1683.90달러를 기록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