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주사기·AI닥터' 주역, '이 달의 한국판뉴딜' 선정
'백신주사기·AI닥터' 주역, '이 달의 한국판뉴딜' 선정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3.3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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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덕 풍림파마텍 소장 등 10명 최소잔여형 백신주사기 개발
김종재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 소아발달지연 진단 AI '닥터앤서'
(왼쪽부터) '이달의 한국판 뉴딜' 인물부분에 선정된 윤종덕 풍림파마텍 연구소장과 김재천 과장.(사진=중기부)
(왼쪽부터) '이달의 한국판 뉴딜' 인물부분에 선정된 윤종덕 풍림파마텍 연구소장과 김재천 과장.(사진=중기부)

국내 첫 최소잔여형(LDS) 백신주사기와 소아발달지연 진단 인공지능(AI)을 개발한 주역들이 ‘이 달의 한국판 뉴딜’ 첫 사례로 선정됐다.

정부는 윤종덕 풍림파마텍 소장 포함 직원 10명과 김종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을 ‘이 달의 한국판 뉴딜’ 인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달의 한국판 뉴딜’은 정부가 3월부터 관계부처 합동으로 추진하는 뉴딜정책 취지에 맞게 혁신과 도전정신 사례를 발굴해 소개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풍림파마텍 직원 10명은 현재 코로나19 예방접종 현장에서 사용 중인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개발·생산한 주인공들이다. 최소잔여형 주사기는 백신을 낭비 없이 사용 가능하다. 일반 주사기로 백신 1병당 5회분을 접종할 수 있는 반면 최소잔여형 주사기는 6회분 이상 가능하다. 백신을 20% 추가 증산하는 셈이다.

여기엔 정부와 삼성의 지원도 뒷받침 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판뉴딜 사업인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을 통해 △방역물품 신속처리 절차허용 △설비자금(130억원) 저리대출 △생산인력 등을 지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주사기의 △국내사용 신속허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지원했다. 또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 멘토단(20명)을 파견해 생산량 증대비법을 전수했다. 그 결과 이 업체는 지난달부터 월 1000만개 이상의 대량생산체계를 구축했다.

한국판뉴딜 사업인 ‘스마트의료-AI 닥터앤서’는 8대 질환(소아희귀유전질환, 심뇌혈관질환, 치매, 심장질환,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뇌전증)을 중심으로 질병 예측과 진단치료를 가능케 하는 사업이다.

김종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은 2018년부터 닥터앤서의 개발총괄을 맡고 있다. 현재 26개 의료기관과 22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진단시간 단축과 정확도 향상을 위해 개발에 참여 중이다.

국립재활원의 스마트돌봄스페이스는 ‘이 달의 한국판뉴딜 장소‘로 선정됐다. 이곳은 일반가정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돌봄 로봇 4종을 실증 연구하는 곳이다. 혼자 거동하기 힘든 어르신이나 장애인이 돌봄 로봇의 도움을 받으며 불편 없는 일상을 보낼 수 있는 최적화된 공간서비스 모델을 연구 중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