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블록딜 충격 뚫고 '사상 최고치'
다우지수, 블록딜 충격 뚫고 '사상 최고치'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1.03.3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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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손실 여파 S&P 500지수는 하락 전환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다우지수가 300억달러 규모 대량 매매 충격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록딜에 따른 은행주 손실로 S&P 500지수는 하락 전환했다.

29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98.49p(0.30%) 오른 3만3171.37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45p(0.09%) 하락한 3971.09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79.08p(0.60%) 내린 1만3059.6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3거래일 연속 오르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반면, 앞서 2거래일 연속 올랐던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하락 전환했다.

투자자들은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나온 300억 달러 규모 블록딜(대량 매매)에 따른 여파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미국 경기 부양책 등을 주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은행들이 손실을 경고하면서 주가가 요동쳤다고 보도했다. 크레디트 스위스와 노무라가 미국 거래처와의 거래로 상당한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한 후 세계 은행들 주가가 폭락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지난주 대규모 투자펀드가 수십억 달러 지분을 매각한 후 금융주가 하락세를 주도하면서 이 회사를 상대했던 글로벌 은행들이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왔다고 썼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올랐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지수는 0.47% 오른 1만4817.72를 기록했고,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0.45% 오른 6015.51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42% 오른 3882.87을 기록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지수는 0.07% 내린 6736.17로 거래를 마쳤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