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돌' 인천공항, '신비전 2030' 선포…"미래 공항으로 도약"
'20돌' 인천공항, '신비전 2030' 선포…"미래 공항으로 도약"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1.03.29 22: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30년까지 사고재해 제로 및 국가경제기여도 88조원 달성 목표
'미래 패러다임 혁신' 등 3대 전략 수립…1억3600만명 인프라 구축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9일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인천국제공항 개항 2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9일 개항 20주년 행사를 통해 '인천공항 신비전 2030+'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은 이날 '사람과 문화를 이어 미래로 나아갑니다'를 비전으로 정하고, 미래공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를 통해 인천공항은 2030년까지 △ACI 고객경험 최상위 △동북아 에너지자립도 1위 △사고재해 제로 △국제항공운송지표(ATU) 세계 1위 △국가경제기여도 88조원 달성을 목표로 디지털 공항 구현과 ESG 경영을 기반으로 한 고객가치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항공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연관산업 확대와 고객가치 실현을 통한 미래가치 창출을 위해 △사람과 삶의 가치 연계 △문화 네트워크 구현 △미래 패러다임 혁신 등을 3대 전략으로 수립했다.

이 중 사람과 삶의 가치 연계를 위해 공사는 생체정보 인식 스마트 패스와 오프 에어포트 수속 등으로 출국시간을 69% 줄이고, 디지털 헬스케어와 스마트 쇼륨 등 고객 지향적 콘텐츠를 확대한다.

아시아 공항 최초로 'RE100'를 도입하고, 그린모빌리티 100% 전환을 통해 '에너지 자립 공항'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문화 네트워크 구현을 위해선 취향도시를 현재 180개 도시에서 2030년까지 250개 도시로 확대한다. 스마트 물류 인프라 조성과 전자상거래·바이오 등 신성장 화물 대응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항공물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

여객터미널을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하고, 랜드마크 개발과 앵커시설 유치 등으로 공항이 위치한 영종도를 문화예술 섬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차세대 모빌리티로 대표되는 UAM 등 미래기술을 공항에 적용해 미래 패러다임 혁신을 추구한다. 이를 위해 도심에서 인천공항까지 UAM 공항셔틀 인프라를 구축해 이동시간을 단축하고,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그간 쌓아 온 공항 인프라 개발과 운영, 해외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1억3600만명을 처리할 수 있도록 공항 인프라를 확장하고, 해외사업 포트폴리오를 신공항 개발과 터미널 위탁운영, 지분투자 등으로 다각화한한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공항을 단순히 이동을 위해 거쳐 가는 공간에서 벗어나 사람과 기술, 문화가 만나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변화시키겠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세계 공항들과 새로운 경쟁을 펼칠 때 인천공항이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미래 패러다임 혁신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