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축제' 4월22일까지 희망 메시지 전달
'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축제' 4월22일까지 희망 메시지 전달
  • 나원재 기자
  • 승인 2021.03.2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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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대중화 위한 한화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 22년간 단독 후원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되고 화려한 클래식 축제로 자리매김한 ‘한화와 함께하는 2021 교향악축제’가 3월30일 성남시립교향악단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4월2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사진=한화)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되고 화려한 클래식 축제로 자리매김한 ‘한화와 함께하는 2021 교향악축제’가 3월30일 성남시립교향악단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4월2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사진=한화)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되고 화려한 클래식 축제로 자리매김한 ‘한화와 함께하는 2021 교향악축제’가 3월30일 성남시립교향악단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4월2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올해 교향악축제는 모두 21회에 걸쳐 국내외 최정상급 지휘자와 오케스트라가 참가해 봄날 저녁 수준 높은 클래식 선율을 수놓을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예술의전당과 코로나19로 많은 클래식 공연이 취소되는 가운데, 국민들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계에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콘서트장 입장 관객은 객석 띄어 앉기 등 관람객 인원 제한, 체온측정, 공연 중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지침을 철저히 적용할 예정이다.

또, 올해 공연은 코로나로 인해 거리두기와 비대면이 뉴노멀이 된 만큼 방역수칙을 강화하고 안방 1열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비대면 서비스도 준비됐다.

29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지난 2012년 21회 공연 이후 최대 규모인 올해 교향악축제는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이 총망라돼 음악계는 물론 클래식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축제 모든 공연은 네이버 공연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 되며, KBS Classic FM에서도 실시간 감상이 가능하다. 예술의전당 야외무대에도 400인치 대형 모니터를 설치해 봄날 저녁 달빛 아래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는 관현악 공연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꽉 찬 음향으로 객석을 압도하는 대편성의 관현악곡도 준비됐지만 올해 공연에서는 악기 편성을 축소하고 새롭게 곡을 편곡하는 등 소편성 곡들이 많아 졌다. 모차르트, 멘델스존 같은 고전주의 작품부터 하이든은 물론 현대 작곡가 작품까지 다양한 레퍼토리의 곡들이 연주될 예정이다.

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축제는 전국의 교향악단이 모여 연주기량을 선보이는 무대다. 전국 각 지역의 교향악단들이 흥행과 연주력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펼치는 행사로, 신인 연주자들의 등용문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공연은 클래식 대중화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공연 티켓 가격은 1만~5만원으로, 일반 오케스트라 공연의 절반 수준이다. 예술의전당의 뛰어난 기획력, 출연진들의 재능기부형 참여, 그리고 한화의 지속적인 후원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다.

한화와 교향악축제의 인연은 2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외환위기 여파로 기업들이 후원을 꺼리면서 교향악축제가 중단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한화가 후원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이후 한화는 2000년부터 22년째 지속적으로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한화가 후원을 시작한 2000년부터 2020년까지 총 351회의 공연을 통해 353개의 교향악단과 399명(팀)의 협연자가 무대에 올라 1024곡을 연주했다. 이 기간 누적 관객은 52만명에 달한다.

클래식 후원 대부분이 일회성이거나 단기 후원인 점을 고려할 때, 22년간 이어져 오고 있는 한화의 교향악축제 후원은 예술단체와 기업의 모범적 상생협력 모델로 22년이라는 기간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술의전당은 감사의 표시로, 2009년 후원 10년째를 맞아 김승연 회장을 ‘예술의전당 종신회원 1호’로 추대했으며, 후원 20년째인 지난 2019년에는 후원기념 명패를 제작해 음악당 로비 벽면에 설치하는 제막식을 갖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교향악축제는 코로나19로 취소될 뻔 했지만, 한화그룹과 예술의전당의 협력을 통해 8월로 옮겨 철저한 방역수칙 하에서 치렀다. 축제의 명맥을 이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문화예술계에 단비가 됐고 지친 국민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는 점에서 더 큰 평가를 받았다.

nw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