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재확산…신규확진 1700명대
일본 코로나19 재확산…신규확진 1700명대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3.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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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절반 이상 “긴급사태 해제 성급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29일 NHK 자료에 따르면 전날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78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주일 전과 비교해 666명(59.5%) 확대된 수치다.

일본은 지난 21일을 기해 전역에 내려진 긴급사태를 전면 해제한 가운데 불과 일주일 만에 코로나19 감염 속도는 급격히 빨라지고 있다.

교도통신은 27일까지 일주일간 추가 확진자 수는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에 해당) 중 28개 도부현에서 긴급사태 해제 전보다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일본 내 코로나19 상황이 4차 대유행으로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으나 느린 접종 속도로 인해 빠른 감염 확산을 억제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TV도쿄(민영방송)가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절반을 넘는 52%가 “긴급사태 해제가 너무 성급했다”고 응답했다.

긴급사태 해제 시점이 ‘타당했다’는 응답은 30%에 불과했다.

더욱이 전체 응답자의 90%에 육박(88%)하는 유권자는 “코로나19가 재 확산할 것에 대해 우려가 크다”는 반응을 보였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