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문화예술계 소통 강화…문화도시 위상 높인다
광주시, 문화예술계 소통 강화…문화도시 위상 높인다
  • 김상진 기자
  • 승인 2021.03.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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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오른쪽부터 네 번째)이 지난 26일 오전 광주 남구 광주문화재단을 방문해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제공=광주광역시청)
이용섭 광주시장(오른쪽부터 네 번째)이 지난 26일 오전 광주 남구 광주문화재단을 방문해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제공=광주광역시청)

광주시가 지역문화예술 생태계의 자립능력 역량 강화와 이해관계자 간 상시 소통창구 확대를 통한 지원대책 행보에 나선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 26일 ‘코로나19 극복 문화예술 특별주간’ 행보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문화재단 광주민예총 등의 관계자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문화예술계 현장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 시장은 최원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와 만나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국가기관으로서 본래 취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정식 전당장의 선임과 아시아문화원 고용승계 등의 후속대책이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며 “특히 광주를 대표하는 킬러콘텐츠와 랜드마크적 공간 발굴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이에 최원일 전당장 직무대리는 “광주 팬들과 스킨십을 위해 오는 5월에는 시립예술단과 콜라보 공연을 검토하고 있다”며 “오는 9월 중에도 조직정비를 완료해 아시아문화전당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김덕진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이사장에게 ‘아특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광주 시민협의체를 구성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에 대해서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연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종합계획 수정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의견 개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병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 동남을)과 광주문화재단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시민·예술인 등과 문화협력 기능을 통해 지역문화에 대한 컨트롤 타워로서 제 역할을 다 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이 의원도 “광주문화재단은 현장에서 예술인들과 소통하며 바닥 민심을 체감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시가 추진하는 광주형 일자리 인공지능 중심도시 등의 정책과 문화예술을 융복합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박종화 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회장을 비롯한 15개 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들 단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문화예술단체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에 대해 설명하고 민예총 사무공간 확충, 공공 예술공간 확보, 국악상설공연 민간단체 참여 확대, 광주의 역사를 담은 사진 아카이빙, 대중가요에 대한 관심, 5•18콘텐츠 발굴, 오프라인 공연게시판 확충 등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문화예술회관에서 8개 시립예술단체를 격려하고 무등산 주변 미술관을 둘러본 후 미술관 특화거리 조성 미술관 지원 확대 무등산 일대 미술관과 연계한 전기차 관람코스 개발 등 예술인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용섭 시장은 “문화가 시민의 일상이 되고 도시의 품격이 되고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 등이 돼 지역 작가들이 새로운 활력을 얻길 바란다”며 “문화예술 특별주간 현장에서 제안된 의견을 토대로 문화예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다음 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상진 기자

sjkim986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