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코로나19 관련 소비자 상담↑... ‘보건·위생용품’ 1043.6% 폭등
충남도, 코로나19 관련 소비자 상담↑... ‘보건·위생용품’ 1043.6% 폭등
  • 김기룡 기자
  • 승인 2021.03.2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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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충남지역 코로나19 관련 소비자 상담이 폭등, 충남도가 소비자 피해 다발 품목에 대한 피해 예방 강화에 나섰다.

28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도내 소비자 상담 건수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0.6%, 166건)한 2만631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소비자 상담 68만8673건의 3.8% 수준이다.

도내에서 상담이 가장 많이 접수된 품목은 의류·섬유(1130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713건), 휴대폰·스마트폰(649건), 투자자문·컨설팅(645건), 국외여행(599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년 대비 상담 건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보건·위생용품(1043.6%)이었고, 예식서비스(292.9%), 외식(215.8%), 항공여객운송서비스(94.1%) 등 코로나19 관련 품목이 대부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판매 방법별 상담 건수는 일반판매 1만2803건(48.6%), 국내 온라인 거래 6580건(25%), 방문판매 1849건(7%), 전화 권유 판매 1213건(4.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TV홈쇼핑 상담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전년(587건) 대비 38.2% 증가한 811건을 기록했다.

주된 상담 사유는 △품질·A/S 관련 6534건(24.8%) △계약 해제·위약금 5687건(21.6%) △계약 불이행 3463건(13.2%) △청약 철회 2549건(9.7%) △표시 광고 및 약관 1734건(6.6%) △부당행위 1237건(4.7%) △가격·요금 938건(3.6%) 등으로 조사됐다.

상담 내용도 코로나19로 취소된 예식, 외식, 해외여행 등과 관련된 계약 해제·위약금 상담이 가장 많이 증가(23.9%)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군별로는 천안시가 상담 건수 6041건(41.6%)으로 가장 많고, 아산시 2199건(15.2%), 서산시 1190건(8.2%)가 뒤를 이었다.

고령인구가 많은 청양군(102건, 0.7%), 서천군(191건, 1.3%), 금산군(209건, 1.5%)은 상대적으로 소비자 상담이 적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7831건(30.6%)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7371건(28.8%), 50대 5143건(20.1%), 60대 2433건(11.6%) 순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1만 3787건, 52.4%)이 남성(1만 2520건, 47.6%)보다 많은 소비자 상담을 접수했다.

송무경 도 경제정책과장은 “소비자 상담 분석 결과를 토대로 연령대별 차별화된 교육·홍보 방안을 마련하고, 소비자 피해 다발 품목에 대한 피해 예방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충남도/김기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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