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 20년 인천공항, '사람 중심 미래공항' 향해 이륙
개항 20년 인천공항, '사람 중심 미래공항' 향해 이륙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3.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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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화물 3위·여객 5위 규모 글로벌 항공 허브로 성장
폴란드·인니 등 15개국서 총 30개 해외사업 수주 성과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 전경. (사진=신아일보DB)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 전경. (사진=신아일보DB)

올해로 개항 20주년을 맞은 인천공항이 '사람 중심 미래공항'을 향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인천공항은 국제 화물량 세계 순위 3위, 여객 수 5위 규모 글로벌 항공 허브로 성장했다. 폴란드와 인도네시아 등 세계 15개국서 총 30개 공항 관련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도 이뤄냈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9일 오후 5시부터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인천공항 개항 20주년 기념식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2001년 3월29일 개항 이후 인천공항의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공항산업 발전과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해 기여한 유공자 8명에 대한 정부포상을 진행한다.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항공산업 재도약을 다짐하는 '인천국제공항 신 비전 2030+ 선포식'과 전통문화 홍보미디어 설치 제막식도 연다.

신 비전 2030+에는 △삶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 중심 공항 △허브 이상의 문화 네트워크를 통한 품격 있는 공항 △신 영역 개척 및 패러다임을 혁신하는 미래공항으로 도약 등 내용이 담겼다.

인천공항은 73개국 255개 노선을 연결하는 국내 유일 관문공항으로, 100개 이상 항공사가 취항하고 있다. 2019년 기준 국제화물 세계 3위(연 266만톤), 국제여객 세계 5위(연 7000만명)를 달성하는 등 명실상부 글로벌 대표 허브공항으로 도약했다. 또, 국제공항협의회(ACI) 주관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최초로 12년(2005∼2016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세계 일류 공항 운영 능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폴란드 신공항 전략적 자문 컨설팅과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위탁운영, 인도네시아 바탐공항 개발·운영 등 15개국에서 총 30개 해외사업을 따내는 성과도 올렸다. 2004년 이후 매년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왔고, 특히 최근 5년간(2015~2019년) 약 1조8600억원 정부배당을 실현하며 국가재정에도 기여해 왔다. 

인천공항공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항공사와 지상조업사, 공항입점업체 등 항공업계 전반을 대상으로 작년에 총 1조2000억원 규모 공항시설사용료 감면 및 납부유예 등을 지원했으며, 올해도 이런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인천공항 개항 20주년을 축하하면서 "인천공항은 명실상부한 세계 일류 공항으로 발돋움하며 국민의 희망을 실현하고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눈부신 성장을 이끌어 왔다"며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로 일상이 회복되면, 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 교통과 물류의 중심이 돼 항공산업의 재도약을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