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500명 안팎… 전국 곳곳서 산발적 감염 확산
오늘도 500명 안팎… 전국 곳곳서 산발적 감염 확산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3.2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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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에 이어 500명 안팎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456명이다. 이는 직전일 같은 시각 발생한 확진자 수(494명)보다 11명 많은 규모다.

정부는 오후 9시 이후부터 자정까지 나온 확진자 수를 더하면 이날도 500명대서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통 주말,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줄면서 주 초반까지는 확진자가 감소하는 양상이나 이날은 주말 영향에도 확진자가 오히려 늘어난 모습이다.

정부는 직장, 교회, 목욕탕, 유흥업소 등 전국 곳곳에서 잇단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데다 벚꽃 개화철을 맞아 인구 이동도 늘어나는 상황으로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감염 경로 미확인 사례, 감염 재생산지수 등 지표도 여전히 좋지 않은 상태다.

14일부터 27일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6102명으로 이중 1643명이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으면 역학조사, 방역 대응이 어려울 수 있어 확산세가 커질수 이다.

확진자 1명이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 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도 1.06으로 위험한 수준이다. 이 지수가 1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1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뜻한다.

현재 유행 상황이 꺾이지 않으면 4차 유행이 언제든 올 수 있다. 백신 접종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려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여야한다. 정부는 거리두기 단계 유지, 5인이상 사적금지 조치, 수도권 특별방역대책 등으로 방역을 더욱 철저히 한다는 계획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