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장평순, R&D투자 740억 중 절반 '에듀테크' 투입
교원 장평순, R&D투자 740억 중 절반 '에듀테크' 투입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3.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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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개인 맞춤형 학습 솔루션 'AI튜터' 출시 예고
차기 오너 장동하 전면에 "디지털역량 끌어올린다"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사진=교원)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사진=교원)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이 연구개발(R&D)에 740억원을 투자한다.

교원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가속화를 위해 R&D 투자를 늘리는 등 인공지능(AI) 역량 강화에 더욱 집중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장 회장은 지난해 ‘뉴 교원 프로젝트(New KYOWON Project)’를 선포했다. 교원이 보유한 핵심 기술에 디지털 역량을 접목, 신사업을 확장하는 등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 담겼다.

올해 역시 장 회장은 인공지능·가상현실 등 신기술과의 사업 콘텐츠 결합을 강조했다. 특히 교육뿐 아니라 생활가전, 호텔, 상조 등을 두루 영위하고 있는 점을 들어 코로나19가 가져온 '비대면'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교원은 R&D 투자 740억원 중 에듀테크 투자에만 33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에듀테크 시장 1위 기업을 확고히 한다는 방안이다. 특히 메타버스(Metaverse)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래성장동력을 위한 R&D에 집중 투자해 새로운 시장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교원은 연내 철저한 개인 맞춤형 학습 진단·관리 솔루션 ‘AI튜터’(가칭)를 출시할 예정이다. ‘AI 튜터’는 학습자에게 최적화된 수업 진행 및 학습 관리 등 AI 기반의 학습 솔루션을 제시한다. 또 학습자의 공부 패턴을 분석해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AI 기반의 다양한 에듀테크 상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업무 방식도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올해 70개 업무에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기술을 추가 적용한다. RPA는 기존에 사람이 처리해야하는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로봇소프트웨어로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교원은 지난해 회계, 인사, 법무 등 사무직 136개 분야에 RPA를 도입했다. RPA 도입 후 직원들이 반복 업무 부담에서 해방되면서 연 1만시간 이상의 업무시간을 절감했다.

올해부터는 RPA를 적용할 수 있는 업무영역을 넓힌다. RPA를 개선해 보다 수요 예측이나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 설계 등 전문적인 영역의 자동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비대면 업무 지원, 협업솔루션 등 언택트 업무 시스템을 강화해 전사적으로 ‘스마트 워크’ 체제를 완성해나간다.

장동하 교원그룹 기획조정실장은 “에듀테크를 중심으로 R&D를 지속 추진, 압도적 기술력을 확보하는 한편 미래 먹거리인 AI를 집중 육성해 그룹 전체의 디지털 역량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 실장은 “스마트한 근무 환경과 기업문화 구축으로 직원들의 자긍심을 높일 것”이라며 “고객에게는 실생활에서 쉽게 체감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혁신 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