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선택과목 도입 첫 학력평가…전문가 “변형된 수능전략 세워야”
고3, 선택과목 도입 첫 학력평가…전문가 “변형된 수능전략 세워야”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3.25 17: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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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만명 응시…입시전문가 “국어‧수학 공통과목 어렵게 출제 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국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25일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렀다.

선택과목이 도입된 2022학년도 수능 체제에 맞춰 시행된 이번 학력평가는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43만명이 동시에 응시했다.

국어와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형태로 치러졌다. 이에 따라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해 선택과목 점수 조정 절차를 거친 후 표준점수와 등급이 산출된다.

4교시 한국사는 답안지를 분리 제작했다. 또, 학생들은 탐구영역에서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과목을 선택해 시험을 치렀다.

입시전문가들은 국어와 수학의 난이도를 공통과목은 어렵고 선택과목은 비교적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 국어의 경우 선택과목 가운데 '언어와 매체'가 '화법과 작문'보다 어려워 선택과목 간의 유불 리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수학의 경우, 인문계열 수학 1∼3등급 학생 수가 줄어들 것으로 진단했으며, 최상위권 학생의 변별력은 수학이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어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지난해 치러진 2021학년도 수능보다 다소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인문·자연계열 공통으로 보는 첫 시도인 수학 과목에서 이번 3월 학력평가로 볼 때 인문계열 학생이 자연계열보다 공통과목에서 크게 불리할 것”이라며 “정시에서도 수학이 인문계열 학생의 변별력 과목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이 이번 학력평가를 통해 자신의 성적을 확인하고, 변형된 2022학년도 수능 체제에 대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3월 학력평가 결과를 고려해 목표 대학을 점검하고 강약점을 파악해 앞으로의 학습계획을 치밀하게 세워야 한다”며 “3월 학력평가는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살리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는 △4월14일 △6월3일 △7월7일 △9월16일 △10월12일 치러진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