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약세 지속…나스닥, 2% 급락
뉴욕증시 기술주 약세 지속…나스닥, 2% 급락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1.03.2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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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경기 회복 전망 속 투자자 '관망세'
최근 1개월 나스닥 종합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최근 1개월 나스닥 종합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약세를 이어가면서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가 2% 급락했다. 미국 중앙은행과 재무부 수장의 엇갈린 경기 회복 전망 속에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24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09p(0.01%) 하락한 3만2420.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1.38p(0.55%) 내린 3889.14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65.81p(2.01%) 급락한 1만2961.89에 장을 마감했다.

이들 지수는 모두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현지 언론 월스트리트저널은 투자자들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의회 증언 영향을 추가로 반영하면서 나스닥이 2%대 하락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파월 의장은 하원 증원에서 "미국의 경제 회복이 일반적인 예상보다 빠르게 진전했다"며 "그러나 경제 회복이 완전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한 바 있다.

옐런 장관은 하원 금융위원회에 보낸 서면 답변서에서 "사실상 내년에 완전고용 상태로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면서 경기 개선을 낙관하면서 파월 의장과 다소 엇갈린 의견을 냈다.

이 매체는 투자자들이 지난해 증시 대부분을 상승으로 이끌었던 기술주들이 계속 하락하면서 수요일 주요 지수들이 하락 마감했다고 전했다. 특히,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 시장에서 진행 중인 변동성을 이해하려고 노력함에 따라 이번 주에도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썼다.

최근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도 증시에 계속해서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지난주 1.7%를 넘어섰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최근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1.6%대 초반으로 내려온 상태다.

국제 유가와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3.42달러(5.9%) 급등한 61.18달러에 장을 마감했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8.10달러(0.5%) 오른 1733.20달러를 기록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