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사미아 "올해는 흑자 전환 원년"…매출 목표 2250억
까사미아 "올해는 흑자 전환 원년"…매출 목표 2250억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3.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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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오리지널리티 강화, '셀렉트' 라인업 확대
킬러 카테고리는 '수면'…복합 스토어 확장 집중
라이브 쇼핑 등 온라인 판로 개척…친환경 투자
까사미아 압구정점 메인스토어(이미지=까사미아)
까사미아 압구정점 메인스토어(이미지=까사미아)

까사미아(casamia)는 공격적인 투자와 사업 확장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38% 신장하는 눈부신 성과를 거둔 가운데, 올해 약 40% 상향된 2250억원의 매출 달성과 함께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24일 밝혔다.

2018년 3월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까사미아는 지난 3년간 전방위적 투자를 기반으로 유통망과 조직 체계를 재정비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키웠다.

특히, 지난해부터 오프라인 매장 확대와 더불어 온라인 사업을 한층 강화했으며, 프리미엄과 밀레니얼을 타깃으로 한 투트랙 전략 아래 상품 다각화에 집중했다.

이는 코로나19 특수와 맞물려 목표했던 1600억원대 매출 초과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 까사미아의 지난해 매출은 1634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38% 증가했으며, 적극적인 투자로 발생했던 적자 역시 70억원가량 개선했다.

까사미아가 이처럼 빠르게 성장 궤도에 진입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유통·상품 차별화 전략의 성공’으로 볼 수 있다.

까사미아는 2019년부터 오프라인 유통망을 적극 확대한 것에 이어, 지난해에도 20여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해 소비자 접점을 대폭 늘리고 삼성전자, 스타벅스 등 타 업종과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매장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 까사미아의 대표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한 ‘캄포 소파’를 비롯해 소파 카테고리를 특화해 전년 대비 소파 부문의 매출만도 141% 신장하며 쾌거를 이뤘다. ]그 외에도 품질과 디자인을 강화한 별도의 컬렉션 라인을 론칭하는 등 차별화된 신제품을 대거 출시, 한층 높아진 소비자의 안목을 만족시키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라이프스타일 전문 온라인 플랫폼 ‘굳닷컴(guud.com)’ 역시 기존 업계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새로운 온라인 유통 채널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커머스&커뮤니티’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차별화된 콘셉트와 마케팅으로 론칭 이후 6개월 만에 기존 자사몰 대비 매출 153% 신장과 더불어 앱 다운로드 32만 돌파라는 우수한 성적표를 받으며 매출 신장에도 크게 기여했다.

까사미아는 올해 매출 목표를 2250억원으로 설정하고, 흑자 전환 원년의 해로 삼아 국내 대표 홈퍼니싱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까사미아의 올해 1월과 2월 매출은 이미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54%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집콕 장기화에 따른 홈퍼니싱 수요 증가, 언택트 소비 확산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목표 매출도 무리 없이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까사미아는 올해 가장 먼저 상품 부문 업그레이드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 다지기에 힘을 싣는다. 인수 이후 계속돼온 까사미아 가구의 전반적인 품질 고급화, 까사미아만의 디자인 오리지널리티 강화 부분을 올해 역시 이어가며 까사미아를 명품 가구 브랜드 반열에 올린다는 전략이다.

또 해외 가구 컬렉션을 엄선해 선보이는 ‘셀렉트(SELECTS)’ 라인업을 적극 확대한다. 까사미아 셀렉트는 지난해 9월 말 론칭 이후 더욱 섬세해진 소비자들의 취향과 안목을 만족시키며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올해는 스페인 가구 브랜드 ‘M114’의 프리미엄 모듈 시스템부터 명품 인체공학 오피스 체어로 유명한 ‘휴먼스케일’, 독일의 대표 건축가의 손에서 탄생한 디자인 체어 등 국내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글로벌 브랜드 가구의 수입 판매를 늘려 프리미엄 상품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까사미아는 ‘수면’ 분야의 상품을 본격적으로 리뉴얼·확대, 킬러 카테고리로 키운다. 까사미아는 해외 프리미엄 침실 가구를 선보이는 한편 기존 매트리스 라인업을 전면 재정비하고 대규모 신규 상품 출시를 계획 중이다.

까사미아는 지난해부터 매장 내 매트리스 체험존 확대와 함께 굳닷컴 내 스토리탭,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좋은 잠’과 관련된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수면 카테고리 육성에 시동을 걸었다. 올해는 수면 상품 부문의 강화를 바탕으로 관련 마케팅을 더욱 활성화하는 등 현재 약 3조원에 달하는 국내 수면 시장 공략한다.

까사미아는 오프라인 매장 차별화를 위해 특성화 매장 확장에도 집중한다.

까사미아는 지난해에 이어 삼성전자, 스타벅스, 와인앤모어 등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와의 협업을 늘려 단순한 가구 매장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프리미엄 복합 스토어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타 가구 브랜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까사미아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까사미아는 굳닷컴을 기반으로 온라인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밀레니얼 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마케팅 활동도 이어간다.

까사미아는 홈퍼니싱 시장의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른 20~30대를 겨냥해 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얻고 소통할 수 있는 굳닷컴의 커뮤니티 기능을 더욱 활성화하고 감각적인 상품과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가미된 콘텐츠를 계속해서 늘려가며 온라인 리빙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한단 구상이다.

또 모바일을 기반으로 하는 20~30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라이브 쇼핑’ 방송을 확대하는 등 새로운 온라인 판로 개척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한편, 까사미아는 올해 지속가능 경영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 3년간 까사미아는 미세먼지 저감에 동참하고자 반포 한강공원 일대에 ‘까사미아 숲’을 조성하고 불필요한 종이 사용 절감을 위해 영수증을 간소화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추진해 왔다.

올해는 환경 자원 사용을 최소화하는 쇼핑백, 포장재 등을 새롭게 도입하고 친환경 자재를 활용한 제품을 더욱 폭넓게 선보이는 등 환경 친화적 변화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나아가 대한민국 대표 홈퍼니싱 기업으로서 업계에 지속가능 경영을 뿌리내리게 할 수 있는 혁신 방안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지난해는 공격적인 투자, 상품 개발, 유통채널 혁신 전략이 가속화된 언택트 경제와 맞물려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도 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세분화된 타깃에 걸맞은 온∙오프라인 차별화 전략을 통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흑자 전환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