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청와대] 문 대통령, 20억원 신고… 1.2억원 늘어
[재산공개-청와대] 문 대통령, 20억원 신고… 1.2억원 늘어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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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저 관련 토지 매입… 장남·장녀·손자는 고지거부
김상조 23억·서훈 45억… 참모진 대부분 재산 증가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신고한 재산은 20억7692만원으로, 종전 대비 1억2764만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21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소유한 토지는 종전 2억1943만원에서 10억1622만원으로, 7억9679만원 올랐다. 문 대통령 내외가 소유한 토지는 경상남도 양산시에 위치한 사저 일대다.

신고한 예금의 경우 문 대통령은 3억2253만원, 김 여사는 3억1962만원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억3269만원을 신고했지만, 사저 부지 매입 등으로 6억4576만원을 쓴 것으로 전해진다. 김 여사 역시 지난해 6억1747만원을 신고한 후 2억9861만원 감액됐다.

문 대통령은 또 비상장주식으로 한겨레신문 380주를 소유 중이다. 총 190만원 상당이다. 장남과 장녀, 손자 재산은 고지를 거부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신고한 재산은 전년 대비 1억5031만원 증가한 23억4239만원이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보유한 아파트는 종전 4억4400만원에서 1억3500만원 올랐다. 현재가액은 5억7900만원이다. 예금은 종전 16억8967만원에서 줄어 현재는 14억7317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의 경우 45억332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종전 42억3378만원에서 2억9949만원 늘었다. 서 실장은 특히 3300만원 상당의 금호 제주리조트 콘도미니엄 회원권을 갖고 있기도 했다.

유연상 경호처장 재산은 4억787만원 늘어난 18억1085만원이다. 퇴직금 수령과 주식처분금 등으로 예금이 종전 7억2259만원에서 11억5220만원으로 증가했다.

이외에 청와대 참모진 신고재산은 △최재성 정무수석 3억85992만원(-3억2023만원) △정만호 국민소통수석 13억8646만원(-2915만원) △김제남 시민사회수석 3억8547만원(+6098만원) △김외숙 인사수석 19억4581만원(+7531만원) △임서정 일자리수석 16억4356만원(+3억3008만원) △이호승 경제수석 31억4527만원(+2억8772만원) △윤창렬 사회수석 19억4865만원(+9억4315만원) △박복영 경제보좌관 11억9395만원(+4억6819만원) △박수경 과학기술보좌관 6억5620만원(+1억4594만원)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17억2518만원(+1억2553만원) 등이다.

한편 재산등록의무자는 공직자윤리법 6조에 따라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재산변동사항을 다음해 2월 말까지 신고해야 한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같은 법 10조에 따라 관할 재산공개대상자의 신고내역을 신고기간 만료 후 1개월 안에 공개하고 있다.

재산공개 내역은 대한민국 전자관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