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코로나19 백신 “맞을 의향 있다”
'국민 10명 중 7명' 코로나19 백신 “맞을 의향 있다”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3.2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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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인식조사, ‘맞겠다’ 67.8% VS ‘안맞겠다’ 12.9%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민 10명 중 7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4일 정세균 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 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 18개 시·도경찰청과 함께 주요 지자체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지난 17일부터 18일 이틀간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코로나19 관련 인식조사’ 설문을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에서 실시했으며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신뢰수준은 95%, 오차범위는 ± 3.1%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코로나19 백신 미 접종자 968명 가운데 ‘67.8%’는 “예방접종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한 반면 ‘12.9%’는 “접종을 받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아직 모르겠다”는 응답은 ‘19.1%’다.

예방접종을 받으려는 주요 이유로는 가족의 감염 예방(79.8%), 사회적 집단면역 형성(67.2%), 본인의 감염 예방(65.3%) 순으로 확인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부의 방역 대응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는 대부분의 국민들이 현재의 상황에서 ‘방역 강화’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인식에 대해서는 “현 상황이 안전하다”(53.6%)와 “안전하지 않다”는 의견(45.0%)이 비슷한 수준이였으나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에 대해서는 낮게(60.5%) 인식했다. 다만 감염이 실제 일어났을 경우 피해는 심각하다(86.6%)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지난 1주일 동안의 국내 코로나19 발생 환자는 2878명이며 하루 평균 환자 수는 411.1명으로 이 가운데 수도권 환자 수는 289.4명으로 나타났다. 직전 주(308명)와 비교해 18.6명 감소했고, 비수도권은 121.7명이 추가 발생했다.

정부는 선제적 진단검사를 실시해 숨은 환자를 찾고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사실을 파악하고 격리 조치하는 등 강화된 방역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