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조원태 사내이사 선임 '반대' 결정
국민연금, 조원태 사내이사 선임 '반대' 결정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1.03.2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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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사외이사건도 전원 반대…"DLF 관련 기업가치 훼손"
서울시 서대문구 국민연금 서울북부지역본부. (사진=신아일보DB)

국민연금이 대한항공 주총에서 조원태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우리금융에 대해서도 DLF 관련 기업가치 훼손을 이유로 사외이사 4명 선임안에 대해 모두 반대 의견을 내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이하 수탁위)가 지난 23일 회의를 열고 대한항공, 한진, 우리·신한·KB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정기 주주총회 안건 중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등에 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대한항공에 대해서는 대한항공 이사회가 제안한 안건 중 조원태 사내이사 선임과 임채민, 김동재 감사위원 선임안에 대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수탁위는 "깊이있는 논의를 거쳐 표결에 따라 반대를 결정했다"며 "선임으로 인해 아시아나 인수계약 체결과정에서의 실사 미실시, 계약상 불리한 내용 우려 등 주주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 의무를 소홀히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25일 열리는 한진 주총에서는 이사회 안에 대부분 찬성하지만 주주제안으로 제기된 정관 일부 변경과 김현겸 사외이사, 한우제 비상무이사 선임안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수탁위는 우리금융지주와 관련해 이원덕 사내이사 선임안을 제외한 모든 사외이사 선임안에 반대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지주는 26일 열리는 주총에서 노성태, 박상용, 전지평, 장동우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수탁위는 이들 "사외이사가 해외금리연계 집합투자증권(DLF)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기업가치를 훼손했다"며 "주주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 의무 소홀을 사유로 반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이사 선임과 감사위원 선임에 대해서는 찬성 결정을 내렸다.

수탁위는 "양사는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연기 관련해 기업가치 훼손하고 주주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의무 소홀 가능성이 있지만 금융위원회 등 국가기관 1차 판단이 진행 중인 것을 고려해 찬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NH투자증권 정기 주총 안건 중 이사 선임에 대해서도 찬성을 내렸다. NH투자증권도 옵티머스자산운용 환매 연기와 관련해 신한·KB금융지주와 같이 주주권익 침해 가능성이 있지만 금융위 등 국가기관 판단이 진행 중인 것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choi1339@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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