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조직구성 속도 낸다… 오늘 ‘평검사 면접’ 완료
공수처, 조직구성 속도 낸다… 오늘 ‘평검사 면접’ 완료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3.2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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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까지 부장검사 선발·대변인 채용 절차 잇따라
김진욱 공수처장 (사진=연합뉴스)
김진욱 공수처장 (사진=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호 사건' 수사 착수를 앞두고 조직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평검사 및 부장검사 선발에 이어 대변인 채용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날 평검사 채용에 지원해 서류를 통과한 172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다.

공수처 평검사는 변호사 자격을 7년 이상 보유하면 지원할 수 있어 검사 출신 현직 변호사 등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사법연수원 23기부터 변시 2회까지 기수도 다양한 것으로 파악됐다.

면접은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7일간 김진욱 처장, 여운국 차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를 통해 고위공직자범죄 사건을 수사할 역량이 되는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킬 수 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는 후문이다.

공수처는 오는 26일 인사위원회에서 면접자 적격성 등을 심의한 뒤 대통령에게 추천할 최종 후보군을 추리게 된다.

최종 임용인원 19명의 2배수인 38명까지 선정할 수 있다.

평검사에 이어 부장검사 선발과 대변인 채용 절차도 예정돼 있다.

공수처는 오는 30~31일 부장검사 지원자 37명을 대상으로 면접 절차에 돌입한다.

부장검사는 다음 달 2일 열리는 인사위원회를 통해 임용인원의 2배수인 8명 규모로 추려져 대통령에 추천된다.

앞서 진행된 채용 절차에서 적합한 인물을 찾지 못했던 대변인도 다시 뽑는다.

공수처는 다음 달 대변인 채용 절차를 진행한 뒤 검사 및 수사관 선발 절차까지 마무리하고 ‘1호 사건’ 수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공수처 ‘1호 사건’으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이 배정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으나, 사건이 다시 검찰로 이첩되면서 현재는 미지수다.

김 처장은 ‘김학의 사건’을 직접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공수처가 검사와 수사관을 선발하는데 시일이 필요해 수사에 전념할 수 없다”며 검찰로 사건을 돌려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공수처 ‘1호 사건’은 빨라야 다음 달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