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국가 봉쇄 연장…WTI 최근 고점 대비 13% 하락
국제 유가가 코로나 3차 유행 가능성으로 배럴당 6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최근 유럽 주요 국가들이 봉쇄조치를 연장하면서 WTI는 최근 고점인 지난 5일 66.09달러 대비 13% 하락했다.
23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3.80달러(6.2%) 급락한 57.76달러에 장을 마쳤다.
WTI는 지난달 5일 이후 최저가로 배럴당 60달러가 무너졌다.
유럽은 코로나 3차 유행 우려가 커지면서 2거래일 연속 유가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WTI는 지난 8거래일 중 6일은 가격이 내려갔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WTI 종가는 최근 고점인 지난 5일 66.09달러에서 13% 가까이 떨어져 조정 영역에 접어들었다.
유럽에서는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자 봉쇄를 재개하고 있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내달 18일까지 봉쇄 조치를 연장했고, 코로나 감염을 낮추기 위해 몇 가지 새로운 제약 조치도 내놨다.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다른 유럽 국가들도 식당 등 영업 재개 시점을 연기하는 등 봉쇄를 연장했다. 프랑스는 지난 주말부터 4주간 국토 3분의 1을 대상으로 사실상 봉쇄 조치에 들어갔다.
eykang@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