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제약, 코로나19 치료제 동물시험 완료
유나이티드제약, 코로나19 치료제 동물시험 완료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3.2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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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증식 약 90% 억제, 통계적 유의
세종1공장(사진=한국유나이티드제약)
세종1공장(사진=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UI030’의 항바이러스 동물효력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시험은 지난 임상2상 신청 과정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시한 보완사항인 ‘코로나19에 감염된 동물 효력시험 자료제출’에 따른 것이다. 고려대학교 생물안전센터에서 진행됐다.

시험은 햄스터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유발한 뒤 각각 군별로 ‘미처치’, ‘아포모테롤 단독처치’, ‘부데소니드 단독처치’, ‘아포모테롤과 부데소니드 복합처치’로 구분해 바이러스 역가를 비교했다.

그 결과, 아포모테롤과 부데소니드 복합처치군이 미처치군보다 바이러스 증식을 약 90% 억제했다. 통계적으로도 유의한 것(P<0.05)으로 확인됐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이번 동물시험을 통해 높은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한 만큼, UI030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성공 가능성을 더욱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연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의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연구한 결과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며 “동물시험 결과와 개량신약 임상1상 결과를 5월 중 식약처에 제출해 IND 승인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해 실시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GH’·‘GR’ 유형의 항바이러스 효력 시험에 이어, 최근 유행하고 있는 영국·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추가 시험에도 나설 예정이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