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미래 농업교육 시동...스마트 농장 교육시스템 구축
충남교육청, 미래 농업교육 시동...스마트 농장 교육시스템 구축
  • 김기룡 기자
  • 승인 2021.03.2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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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교육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지철 교육감. (사진=충남교육청) 
스마트팜 교육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김지철 교육감. (사진=충남교육청) 

충남교육청이 기존의 생산중심 농업교육을 탈피해 새로운 구조의 미래 농업교육에 시동,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하는 참학력 인재 양성이 기대된다.

도교육청은 2016년부터 천안제일고등학교에 약 20억의 예산을 지원해 스마트 농장(스마트팜) 시설을 구축하고 학과 개편을 추진하는 등 농업교육의 새로운 교육시스템을 만들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스마트팜 교육시스템은 이미 만들어져 있는 시설에 학생들이 실습교육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형 체제를 완비한 것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은 가상의 공간에서 자신만의 농장을 만들고 파종부터 재배까지 모의 실습을 할 수 있다.

또한 농장 모형 실습을 하면서 환경제어, 수량조절 등 스마트팜의 실제 작동법을 배운다. 아울러 스마트팜을 제어하는 코딩과 시설설비 기술을 함께 배우면서 융복합적 교육이 가능하다.
전국 최초로 만든 스마트팜 교육시스템은 삼성전자가 후원하고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서 공모한 농어업계 ICT 구축 지원사업에 천안제일고등학교가 선정돼 교육청과 공동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김지철 교육감은“이번 시스템이 학교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 준 정운천 국회의원과 삼성전자를 비롯한 많은 기관에 감사드린다”며 “우리 학생들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실습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교육협력체제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이제 천안제일고등학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업고등학교로 거듭날 것이라 기대한다”며 “천안제일고등학교를 시작으로 농업계 고등학교에 이와 같은 선진 교육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마트팜이란 ICT 즉 컴퓨터를 기반으로 하는 정보통신 기술을 농업 기술에 접목해 자동 원격으로 농작물·과일·가축 따위를 키울 수 있도록 조성한 농장을 말한다.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