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는 새 수장으로 정일택 사장을 선임했다. 기존 전대진 사장은 통상임금 소송 패소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2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임명한 뒤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전남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고분자공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지난 1988년 금호타이어에 입사해 KTG법인장과 OE영업본부장, 품질본부장, 연구·개발본부장을 역임했다.

금호타이어는 오는 5월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 사장의 이사 선임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한편 전 사장은 최근 통상임금 소송 패소 등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했다. 전 사장은 이날 상근 고문으로 위촉됐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11일 금호타이어 근로자 5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광주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순조로운 경영정상화 활동을 위해 이번 대표이사 선임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노사 합의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이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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