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2025년까지 총 83조 K-뉴딜·혁신금융 공급
하나금융, 2025년까지 총 83조 K-뉴딜·혁신금융 공급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1.03.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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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목표서 23조원 확대…기업 성장·인재 육성 지원
하나금융 K-뉴딜 · 혁신금융 지원 성과. (자료=하나금융)
하나금융 K-뉴딜 · 혁신금융 지원 성과. (자료=하나금융)

하나금융이 K-뉴딜·혁신금융의 2025년까지 공급 목표치를 기존보다 23조원 많은 83조원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혁신 분야 기업 성장과 인재 육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작년에 K-뉴딜·혁신금융 분야에 26조원 규모 대출과 투자를 실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하나금융의 K-뉴딜·혁신금융 연간 공급 목표액 12조원 대비 2배가 넘는 규모며, 최근 2년간 누적 지원액은 44조원에 달한다.

작년 K-뉴딜 분야 지원 금액은 목표 1조5000억원 대비 108%에 달하는 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고, 혁신금융 지원액은 목표 10조5000억원의 2배가 넘는 24조원을 달성했다.

하나금융은 이런 실적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K-뉴딜·혁신금융 총 공급 목표치를 기존 60조원에서 83조원으로 23조원 늘렸다.

K-뉴딜·혁신금융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금융 지원' △혁신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기술 혁신 선도' △미래 인재 발굴과 육성을 지원하는 디지털 인재 육성 3개 축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하나금융은 우선 디지털 뉴딜 지원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 '하나뉴딜 국가대표 성장펀드'를 조성하고, 혁신기업과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모험자본에 출자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하나금융이 1000억원을 출자하고, 한국성장금융이 운용 예정이다.

그린 뉴딜 지원 차원에서는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신재생에너지 부문 성장을 위해 태양광과 해상풍력, 수소연료전지 3대 핵심 분야에 자금을 집중 공급한다. 시민펀드형 신재생 에너지 사업 추진으로 지역 주민과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 기업 등 참여자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지역 상생형 금융도 실천할 계획이다.

또, ABCD(AI·Block chain·Cloud·Data) 혁신기업 등에 대한 직접 투자와 인큐베이팅을 지속해 기술 혁신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청소년과 디지털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을 강화하고, 카이스트와 포스텍, 한국폴리텍대학과 등과 협력해 테크핀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한국경제의 패러다임 전환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K-뉴딜 및 혁신금융 지원에 그룹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겠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글로벌 지형 변화 속에서 대한민국이 선두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도록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