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국판 '공정한 에너지 전환' 대책 연내 마련할 것"
문 대통령 "한국판 '공정한 에너지 전환' 대책 연내 마련할 것"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3.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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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보령 화력발전소 방문 "에너지 전환 반드시 가야할 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대전광역시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1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축사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대전광역시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1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축사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충청남도 보령 화력발전소에서 "에너지(자원) 전환과 탄소중립 추진은 어려움이 따르지만,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그 과정에서 감축이 일어나는 분야의 산업과 일자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국판 공정한 전환' 대책을 연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보령 화력발전소 홍보관 입구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로부터 지역의 에너지 전환 및 그린 뉴딜(친환경 대공황 극복 정책) 전략 보고를 청취한 후 이렇게 강조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번 일정에 대해 "탄소 밀집 지역인 충남이 주도적으로 에너지 전환과 지역균형 뉴딜을 연계해 녹색 가치에 기반을 둔 신성장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주장했다.

앞서 충남은 지난해 12월 보령 화력 1·2호기를 계획보다 2년 앞당겨 폐쇄한 바 있다.

청와대는 "보령 화력 1·2호기 조기 폐쇄 과정에서 고용 불안 및 지역경제 침체 우려도 있었으나, 지방자치단체가 중심이 돼 타격을 줄이기 위해 전방위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지역 에너지 전환 추진의 국내 선도 사례가 되고 있다"고 내세우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대표적인 탄소 밀집 지역인 충남이 앞장서 에너지 전환과 그린 뉴딜을 추진하는 것은, 획기적으로 대한민국 전체의 그린 대전환을 앞당기는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