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영화 '승리호' VFX 제작사 '위지윅스튜디오'에 투자
컴투스, 영화 '승리호' VFX 제작사 '위지윅스튜디오'에 투자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3.1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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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완료 후 지분 13.7% 확보, 양사간 IP 확대 등 시너지 기대
컴투스와 위지윅 로고.
컴투스와 위지윅 로고.

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대표 송병준)는 종합 콘텐츠 제작 솔루션 기업 ‘위지윅스튜디오(위지윅)’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 500만주를 획득한다고 17일 밝혔다. 투자규모는 450억원이다. 컴투스는 유상증자 완료 후 13.7%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위지윅은 우수한 CG/VFX(컴퓨터그래픽/시각특수효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국내외 영화, 드라마 등을 제작해온 콘텐츠 제작사다. 자회사인 ‘래몽래인’, ‘이미지나인컴즈’, ‘엔피’ 등을 통해 제작부터 배급, 유통, 전시 컨벤션까지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넷플릭스 공개 후 글로벌에서 큰 인기를 얻은 ‘승리호’의 CG/VFX 작업에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자회사인 ‘이미지나인컴즈’가 ‘승리호’의 투자 배급사인 ‘메리크리스마스’를 인수하며 IP 확보에도 나섰다.

컴투스 관계자는 “위지윅스튜디오는 최근 메타버스 분야까지 확장해 가고 있는 우수한 기술력과 폭넓은 비즈니스 스펙트럼, 강력한 IP 파워 등을 토대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 기업”이라며 “컴투스의 게임 제작 기술,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과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이번 전략적 투자로 양사 간 다방면에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우선 컴투스의 글로벌 게임 IP를 위지윅과 함께 영화, 드라마, 공연, 전시 등으로 확대 가능하다. 또 VR/AR/XR 등 다양한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한 미래 지향적 멀티 콘텐츠로 확장이 기대된다. 아울러 위지윅이 보유한 영화, 드라마 등의 IP를 글로벌 게임으로 전환시킬 수도 있다.

한편 컴투스는 게임과 콘텐츠, 플랫폼 등의 분야에 적극 투자해 사업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국내외 유망 기업들에 투자와 M&A를 이어가며 기업 브랜드 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