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서민의 든든한 한끼 ‘천원밥상’ 지켜낸다
광주시, 서민의 든든한 한끼 ‘천원밥상’ 지켜낸다
  • 김상진 기자
  • 승인 2021.03.1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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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왼쪽부터 첫 번째)과 임택 광주 동구청장(네 번째)이 17일 오전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주 동구 대인시장 내 김윤경 '해뜨는 식당'대표(세 번째)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제공=광주광역시청)
이용섭 광주시장(왼쪽부터 첫 번째)과 임택 광주 동구청장(네 번째)이 17일 오전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주 동구 대인시장 내 김윤경 '해뜨는 식당'대표(세 번째)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제공=광주광역시청)

‘천원밥상’ 한 끼 식사로 서민들의 고달픈 삶을 어루만져 온 광주 동구 대인시장 내 ‘해뜨는 식당’이 코로나19에 따른 운영난 소식이 알려지자 각계에서 후원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7일 ‘해뜨는 식당’을 찾아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식당의 지속 가능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해뜨는 식당’은 2010년부터 밥과 3찬 따뜻한 국으로 구성된 식사를 1000원에 판매하면서 독거노인 일용직 노동자 등 소외이웃의 든든한 지킴이 역할을 해왔다.

특히 2015년부터는 암 투병 끝에 작고한 고(故) 김선자 씨의 유지를 이어 딸인 김윤경 씨가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개인·단체 기업의 후원 등과 김씨가 보험설계사로 받은 월급으로 운영됐지만 최근에는 코로나19 등의 상황이 겹쳐 후원이 줄어들면서 경영위기에 직면했다.

이날 임택 동구청장 시의원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등이 함께 해 식당 운영의 애로사항을 듣고 쌀 20kg 100포를 전달했다.

또 동구청은 200만 원을 후원하고 전기·도시가스 요금 할인 자원봉사 요청 등의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인시장 상인회는 50만 원 상당의 식재료를 지원했고 새마을금고 동구연합회도 좀도리쌀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용섭 시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웃을 보살피는 평범한 시민들의 선한 영향력이 얼어붙은 공동체를 녹여내는 가장 강력한 힘이 되고 있다”며 “시민들의 선한 가치와 움직임이 선순환 될 수 있도록 촘촘한 민생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상진 기자

sjkim986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