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Z백신 계획대로 접종… 중단할 근거 없어"
정부, "AZ백신 계획대로 접종… 중단할 근거 없어"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3.1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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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최근 해외에서 '혈전생성' 논란이 불거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계획대로 접종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백신 접종을 중단할 명확한 근거가 없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7일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최근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등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혈전이 생성돼 사망했다는 사례가 보고된 데 따른 조치다.

이미 20여개국이 예방적 차원에서 이 백신의 접종을 임시 중단한 상태다.

하지만 추진단은 아직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증 간 관련성이 인정된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혈전증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에 포함된 질환이 아니고, 현재 국내에서 접종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혈전생성 논란이 있는 유럽의 백신과 다른 제품이라는 것이 추진단의 설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약 57만명에 이른다.

추진단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여부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련 근거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유럽의약품청의 조사 결과와 다른 국가의 사례 등도 전문가들과 면밀히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