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황] 코스피, 美 경제 지표 호조에 상승 마감
[마감 시황] 코스피, 美 경제 지표 호조에 상승 마감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3.1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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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16일 코스피 마감시황.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2021년 3월16일 코스피 마감시황.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16일 코스피가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과 국채금리 안정세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만, 16~17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 따른 관망모드와 유럽 주요국들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일시 중단 조치로 제한적인 상승 폭을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46p(0.70%) 오른 3067.17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52p(0.12%) 오른 3049.23에서 출발한 뒤, 장중 내내 상승 흐름을 보였다. 

수급은 기관이 249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2332억원, 278억원을 순매도했다. 연기금은 851억원 순매수하면서 2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 상승 요인은 미중 경제 지표 호조, 미국 채권 금리 하향 안정세 등이 거론됐다. 1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3월 뉴욕 제조업지수(엠파이어지수)는 17.4로, 지난 2018년 11월 이후 최고치로 나타났다. 같은 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1.92bp 내린 1.605%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는 미국 제조업 회복세를 시사하며, 글로별 교역·수출 개선 기대감을 높였다"며 "다만 3월 FOMC 대기 모드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관련해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주요국들 사용 중단 조치 이어지며 증시 상단을 제한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올해 2분기 전기요금 인상 수혜 기대감에 전기가스업(5.17%)이 강세를 보였다. 또, 경기 정상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섬유의복(+2.57%)과 운수창고(1.64%) 업종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화학(-2.39%)은 약세를 보였다. 폭스바겐의 각형 배터리 확대 소식이 나오면서 이 회사에 파우치형 배터리를 공급 중인 LG화학(-7.76%)과 SK이노베이션(-5.69%)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2021년 3월16일 코스피 시가총액 1~20위 마감시황.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2021년 3월16일 코스피 시가총액 1~20위 마감시황. (자료=한국투자증권 HTS)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75p(1.48%) 오른 940.65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460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448억원, 882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통신서비스가 각각 3%대, 유통과 IT하드웨어, 오락문화, 제약, 통신방송·정비 업종이 각각 2%대 강세를 기록했다. 기타제조(-2.75%)와 운송(-1.68%), 일반전기전자(-0.40%), 금속(0.00%)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