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저축은행 고금리대출 비중 18.6%…전년比 8.3%p↓
작년 12월 저축은행 고금리대출 비중 18.6%…전년比 8.3%p↓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1.03.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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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합리화 정책따라 2018년 45% 수준서 지속 하락세
SBI·웰컴저축은행 영업점이 들어서 있는 서울시 영등포구의 한 건물. (사진=신아일보DB)
SBI·웰컴저축은행 영업점이 있는 서울시 영등포구의 한 건물. (사진=신아일보DB)

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 비중이 금융당국의 금리 합리화 정책에 따라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2월 기준 저축은행 고금리대출 비중은 18.6%로 전년 동월 대비 8.3%p 낮아졌다. 저축은행 고금리대출 비중은 2018년 말 45.2%에 달했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12월 저축은행 79개사의 가계신용대출 연평균 금리는 신규 취급 기준 17%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18% 대비 1.0%p 하락한 수치다.

작년 12월 신규 취급 기준 연 20% 이상 고금리대출 비중은 18.6%로, 전년 대비 8.3%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고금리대출 비중은 지난 2018년 말 45.2%에서 지난 2019년 말 26.9%로 지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

작년 말 고금리대출 잔액 비중도 27.2%(5조5000억원)로, 전년 말 42.5% 대비 15.3%p 하락했다.

금감원은 오케이·웰컴저축은행 등 대부계열을 포함한 주요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대비 고금리 대출 비중은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고금리대출에서 오케이·SBI·웰컴저축은행 등 상위 3개사의 고금리대출 잔액 비중은 67.3%에 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간 대출금리 합리화 노력과 법정최고금리 인하 등으로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금리가 하락 추세에 있다"며 "그럼에도 신규 취급 기준 평균 금리가 17%에 달하는 등 여전히 높아 서민들의 경제 어려움이 지속하는 바 금리 부담 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hoi1339@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