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오스카 새 역사 쓰다…6개 부문 후보 지명
‘미나리’ 오스카 새 역사 쓰다…6개 부문 후보 지명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3.16 0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신 “윤여정·스티븐 연 주목…미나리, 아카데미 신기원”
(사진=
영화 '미나리' (사진=판네씨마)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영화 ‘미나리’가 아카데미상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16일 “미나리는 역사적인 오스카 후보다. 신기원을 열었다”며 특히 한국 배우 최초 여우조연상 후보에 지명된 배우 윤여정과,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스티븐 연이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0개 분야 후보에 지명된 영화 ‘맹크’에 이어 한국계 미국 이민 가정이야기를 담은 ‘미나리’가 6개 분야 후보에 오르며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특히 로이터는 1980년대 미국으로 건너가 그 땅에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한국계 이민가정의 감동적 이야기가 오스카 후보 지명으로 이끌었다고 극찬했다.

또 ‘미나리’ 속 배우 윤여정과 스티븐 연의 오스카 연기상 후보 지명이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로이터는 “미나리에서 할머니 역으로 출연한 노련한 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로 지명됐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스티븐 연의 남우주연상 후보를 보도하며 “첫 아시아계 미국인 배우”라고 보도했으며 LAT는 아시아계 미국인 배우에게 최악의 기록을 갖고 있는 오스카가 스티븐 연을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목한 것은 오스카의 새 역사를 연 것“이라고 극찬했다.

‘미나리’ 북미 배급사 A24는 트위터에서 “미나리는 신기원을 이룬 이야기다. 오스카 6개 부문 후보 지명이라는 역사를 만들었다.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에 지명된 윤여정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축하주를 마셔야 겠다”며 “오스카 후보는 딴세상 이야기다. 울지는 않았지만 ‘멍’해지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미나리는 ‘작품상’ 크리스티나 오 프로듀서, ‘감독·각본상’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 감독, ‘남우주연상’ 스티븐 연, ‘여우조연상’ 윤여정, ‘음악상’ 에밀 모세리 등 6개 부문에서 후보로 지명됐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