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3년 전 봄날 돌아오기 어려울 것"… 한미훈련 비난
김여정 "3년 전 봄날 돌아오기 어려울 것"… 한미훈련 비난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3.1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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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며 남북관계가 '3년 전 따뜻한 봄날'로 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방송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낸 담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부장은 특히 한미연합훈련을 거론하며 "남조선 당국이 앞으로 상전의 지시대로 무엇을 어떻게 하든지 그처럼 바라는 3년 전의 따뜻한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조선 당국은 또 다시 온 민족이 지켜보는 앞에서 '따뜻한 3월'이 아니라 '전쟁의 3월', '위기의 3월'을 선택했다"고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또 "앞으로 남조선 당국의 태도와 행동을 주시할 것"이라며 "감히 더더욱 도발적으로 나온다면 북남군사분야합의서도 시원스럽게 파기해버리는 특단의 대책까지 예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를 향한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대양 건너에서 우리 땅에 화약내를 풍기고 싶어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의 새 행정부에도 한 마디 충고한다"면서 "앞으로 4년간 발편잠을 자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멋없이 잠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한성원 기자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