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 기대…다우지수, 4거래일째 사상 최고치
경기 회복 기대…다우지수, 4거래일째 사상 최고치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1.03.1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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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도 3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 기록 마감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4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P 500지수도 3거래일째 역대 최고치로 마감했다.

15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74.82p(0.53%) 오른 3만2953.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5.60p(0.65%) 오른 3968.94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39.84p(1.05%) 상승해 1만3459.71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한 가운데,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5거래일 연속 오른 S&P 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 기록으로 마감했다. 전장에서 하락 전환했던 나스닥지수는 이날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5일부터 매일 등락을 번갈아 가며 마감하는 중이다.

현지 언론은 투자자들이 경기 회복과 인플레이션을 예상하며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경제 민감 기업의 주가가 이달 들어 증시를 끌어 올리는 데 일조했다며 백신 출시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돼 투자자들이 하반기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의회가 경기 부양을 돕기 위해 추가로 1조9000억달러 규모 재정 부양책을 통과시킨 것도 증시를 견인한 요인으로 제시했다.

이 매체는 많은 분석가들이 백신과 부양책이 하반기 소비자 지출 반등에 도움이 될 것이고, 그것은 차례로 기업의 이익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말에 1.63%를 넘어섰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1.61% 수준으로 내리며, 증시에 안도감을 줬다.

반면, 유럽 주요국 증시는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일시적으로 멈추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7% 하락한 6749.70으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0.28% 하락한 1만4461.42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0.18% 내린 6035.97을 기록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09% 내린 3829.84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내리고,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2달러(0.3%) 하락한 65.39달러에 장을 마감했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9.40달러(0.6%) 오른 1729.20달러를 기록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