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시설 입소·종사자, 75세 이상 일반 어르신은 화이자
노인시설 입소·종사자, 75세 이상 일반 어르신은 화이자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3.1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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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4주 75세 이상부터 예방백신 접종 대상 확대
상반기 1200만명 1차 접종완료 목표…대부분 AZ
(이미지=연합뉴스)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이미지=연합뉴스)

정부는 2분기에 65세 이상 고령층, 보건의료인, 사회필수인력 등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3월 넷째 주 75세 이상 어르신을 시작으로 접종대상은 확대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 2분기 시행계획’을 15일 발표했다.

2분기 예방접종은 △상반기 총 1200만명 대상 1차 접종 △고위험군 보호 △만 65세 이상 어르신 접종 시작 △학교·돌봄 공간 보호 △보건의료인·사회필수인력 접종 등을 목표로 추진된다.

추진단은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코로나19 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 △65세 이상 어르신 △학교·돌봄 공간 이용·종사자 △만성질환자 △보건의료인·사회필수인력 등 6개 군으로 대상군을 분류했다. 대상군별 접종 백신과 시기는 다르다.

3월 넷째 주부터는 요양병원·시설 65세 이상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37만7000명의 접종을 시작한다. 이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노인·장애인·노숙인 거주·이용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 66만9400명의 예방접종도 우선 실시된다. 이 중 노인시설 입소·종사자는 화이자 백신이, 나머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각각 접종된다.

일반 국민 중 65세 이상 어르신은 연령에 따라 접종 장소와 시기, 백신 종류가 달라진다.

75세 이상은 예방접종센터에서, 65~74세는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각각 예방접종을 받게 된다. 75세 이상 364만명은 4월 첫째 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65~74세 494만3000명은 6월 중 전국 1만개소 이상의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학교와 돌봄 공간 이용·종사자 중 특수교육과 장애아보육 5만1000명, 유치원·학교 내 보건교사와 어린이집 간호인력 1만3000명 등은 4월 중 백신을 접종 받는다. 이후 6월에 유치원·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담당 교사, 교직원, 관련 종사자 등 49만1000명의 예방접종이 추진된다.

추진단은 투석환자 9만2000명의 경우, 주기적인 의료기관 방문 후 투석이 필요한 만큼 해당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절차를 마련한단 계획이다.

2분기에는 또 보건의료인의 접종이 확대되고, 사회필수인력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 보건의료인 중 의원급 의료기관과 치과 병·의원, 한방 병·의원, 약국 종사자가 2분기 대상이다. 특히 3분기로 예방접종이 예정된 경찰·해양경찰·소방관·군인 등 사회필수인력의 접종은 앞당겨진다.

추진단은 항공승무원에 대한 접종도 2분기에 시작한다. 항공승무원은 직업특성상 해외출입이 잦지만 자가격리 예외를 적용받고 있다. 추진단은 항공승무원의 조기 예방접종 실시로, 해외 바이러스 유입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진단은 2월에 169만1000회분의 백신 도입을 완료됐고, 1610만2000회분의 백신의 3~6월 공급일정도 확정했다. 이외 나머지 백신에 대해서는 개별 제조사와 협의 중이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2분기 어르신들 접종이 시작되는 만큼 안전한 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11월 집단면역 형성으로 함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접종순서에 해당하면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