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1' 효과 지속…ICT수출 2월 역대 '2위'
'갤럭시 S21' 효과 지속…ICT수출 2월 역대 '2위'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03.1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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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억8000만달러 수출, 전년 대비 11.5% 증가…휴대전화, 10억불 '수출'

삼성 ‘갤럭시S21’이 2월 정보통신기술(ICT) 전체 수출 기록을 역대 2위로 만들었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월 ICT 수출은 152억8000만달러(17조3565억원), 수입은 91억9000만달러(10조4389억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60억9000만달러(6조9182억원)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11.5% 증가했다. 또 지난 6월 이후 수출은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2월 수출액으로는 156억8000달러를 기록한 2018년 2월 이후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출 실적이다. 일평균 수출도 7억80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월(6억1000만달러)대비 28.7% 증가했다.

이는 1월 글로벌 출시된 삼성 갤럭시S21 판매 효과가 2월까지 지속되며 수출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주요 품목도 모두 크게 증가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현황.(표=과기정통부)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현황.(표=과기정통부)

2월 휴대전화 수출은 15% 증가했다. ‘갤럭시S21’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증가 효과로 휴대전화 수출액은 10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완제품 4억3000만달러로 5.2% 증가했고, 부분품은 6억달러로 23.3% 상승했다. 특히 완제품은 유럽연합에서 290.4% 늘며 수출액 증가를 견인했다.

지난해 코로나19에도 수출효자 역할을 한 반도체는 84억4000만달러를 수출했다. 전년 동월대비 12.5% 증가했다. 반도체는 지속적인 수요 등으로 메모리(53억2000만달러, 12.6%↑)와 시스템(27억달러, 13.2%↑)반도체가 동반 상승하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디스플레이는 16억20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월대비 22.3% 증가했다. 액정장치(LCD) 단가 상승과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 확대에 따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 증가 지속이 효과를 봤다. OLED는 8억4000만달러, LCD는 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지역별 수출로는 중국이 70억2000만달러, 미국이 18억2000만달러, 유럽연합이 9억3000만달러, 베트남이 23억1000만달러, 일본이 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과 일본만 각각 0.8%, 4.3% 줄었다.

한편 91억9000만달러를 기록한 수입은 19.3% 증가했다. 수입은 반도체가 40억90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전년 동월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수입 품목은 컴퓨터‧주변기기로 59.3% 늘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