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국가 고자기장 연구소 유치 ‘시동’
광주시, 국가 고자기장 연구소 유치 ‘시동’
  • 김상진 기자
  • 승인 2021.03.1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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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광주과학기술진흥원에서 국가 고자기장 연구소 유치를 위한 기획 전담팀(TFT) 1차 회의를 열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광주광역시청)
지난 12일 광주과학기술진흥원에서 국가 고자기장 연구소 유치를 위한 기획 전담팀(TFT) 1차 회의를 열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광주광역시청)

광주시가 국가 고자기장 연구소를 유치하고자 기획 전담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광주과학기술진흥원에서 국가 고자기장 연구소 설립을 위한 기획 연구용역 유치 등의 전략 수립을 위해 기획 전담팀(TFT) 첫 회의를 가졌다.

전담팀은 위원장을 포함해 학계 산업계 연구기관 등 전문가 15명 이내로 구성해 매월 두 차례의 정기회의와 사안에 따른 수시회의를 가진다.

고자기장연구소는 국가 3대 거대 연구시설의 하나로 해외 선진국들도 구축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가지고 있지만 연구진들이 국내에서 연구하기 어려운 환경인 만큼 외국에 나가서 연구를 하는 실정이다.

시는 조만간에 자문단과 자문위원회도 구성해 광주 유치 붐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조영달 지스트 교수는 “2012년 광주시 고자기장연구소 설립 기획연구 참여자로서 그때의 경험을 통해 학문적 지원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며 “앞으로 기획 연구에 행정적 지원 시스템을 잘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덧붙여 말했다.

김용민 국민대 교수는 “국가고자기장 연구소는 사용자 중심의 연구지원기관이 돼야 한다”며 “국가고자기장 연구소 유치로 연구인력 저변확대를 통한 기초과학 발전과 산업체에도 지원할 수 있을 것 같아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이영주 센터장은 “예비타당성조사를 위한 기획보고서 등의 준비 기간이 1~2년은 더 소요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문원진 위원장은 “고자기장 연구소가 국가적으로 필요한 시설이라는 논리를 만들고 설립의 방향은 광주에서 필요한 것을 충분히 담아 국가사업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연구개발 뿐만 아니라 산업발전 측면에서도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경종 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기획 전담팀(TFT)이 기획보고서를 만들기 위한 자문역할과 과업내용 제시 등 총체적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내실 있는 연구가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상진 기자

sjkim986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