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달러 지수 0.32%↓…원·달러 환율은 0.68% 상승
지난주 달러 지수 0.32%↓…원·달러 환율은 0.68% 상승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1.03.1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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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금리 진정세에 약보합…이주 FOMC·미중 고위급 회담 주목
2020년 12월~2021년 3월 달러화지수·미국 10년 국채금리 추이(왼쪽) 및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역외 위안/달러. (자료=하이투자증권)
2020년 12월~2021년 3월 달러화지수·미국 10년 국채금리 추이(왼쪽) 및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역외 위안/달러. (자료=하이투자증권)

미 달러화 가치가 지난 한 주간(3월8~12일) 하락했다. 달러 가격 흐름과 연관성을 보이는 10년물 국채금리 상승세가 다소 잠잠해졌던 영향이다. 다만, 같은 주 원·달러 환율은 0.68% 올라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4일(현지시간)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달러 인덱스 종가는 지난 12일 91.6790로 전주 대비 0.32% 하락하면서 약보합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유로화는 한 주간 0.32% 올랐고, 파운드화는 0.60% 상승했다. 

지난주 미국에서는 1조9000억달러 규모 대형 경기부양책이 통과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강하게 일었지만, 예상치에 부합한 물가지표와 주가 반등이 달러 약세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지표 발표와 경기부양책 통과 등으로 금리가 등락하는 어수선한 한주 동안 달러화는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전주 대비 0.69% 올라 최근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1원 내린 1133.8원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7.7원(0.68%)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달러 가격 흐름은 16~17일(현지시간) 진행되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전문가들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 진행되는 미중 고위급 회담도 변수라고 보고 있다. 미중 고위급 외교 당국자는 오는 18일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회담하기로 했다. 

박 연구원은 "FOMC회의 결과는 10년 국채금리의 추가 상승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곡점 역할을 할 수 있어 달러화 흐름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미중 고위급 회담 역시 위안화 등 글로벌 외환시장의 중요한 이벤트"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12일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8.77bp 상승한 1.624%를 기록했다. 

swift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