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2분기 백신 접종대상 발표… 고령층 우선 원칙
내일 2분기 백신 접종대상 발표… 고령층 우선 원칙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03.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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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내일(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분기 접종계획을 공식 발표한다.

만 65세 이상 중에서도 고령층이 우선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항공승무원에 이어 보건교사 등이 추가 접종대상에 포함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14일 정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5일 2분기 백신접종 계획을 내놓는다.

일단 정부는 '고령자 우선' 원칙을 밝힌 바 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은 전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4월부터 기존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의료진 외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시작하겠다"며 "65세 이상 어르신 중 고령층을 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 75세 이상이 가장 먼저 고려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중대본은 만 65세 이상 접종대상을 약 85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만 80세 이상 200만명 △만 75∼79세 160만명 △만 70∼74세 210만명 △만 65∼69세 280만명 등이다.

이 밖에도 2분기 접종 대상에는 △치과·한방병원·약국 등에서 일하는 보건의료인 약 38만명 △장애인 거주시설·노인재가 복지시설 등 코로나19 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약 90만명이 포함돼 있다.

해외 출입이 잦아 자가격리 조치의 예외 적용을 받고 있는 항공 승무원도 2분기 접종 대상에 새로 합류했다.

여기에 보건교사, 특수학교 교사도 2분기 접종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상반기 접종 대상으로 밝힌 1200만명 가운데 △요양병원·요양시설 만 65세 미만 △1차 대응요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코로나19 치료기관 종사자 등 1분기 우선 접종 대상자 79만2000명(13일 0시 기준)과 이달 넷째 주 접종이 시작되는 요양병원·요양시설 만 65세 이상 37만6000명 등 총 116만8000명을 제외하면 2분기 접종대상은 1083만2000명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이미 정부가 2분기 접종대상으로 밝힌 △만 65세 이상 △의료기관 근무 보건의료인 △취약시설 입소자 △항공사 승무원 등 980만명을 빼면 103만2000명이 남는다.

swhan@shinailbo.co.kr